[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야생 침팬지 울음소리를 5000회 녹음해 해석한 새로운 연구를 통해 "침팬지는 12가지 다른 울음소리를 복잡하게 조합해 390개에 달하는 '구문(vocal sequences)'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류는 소리를 조합해 단어를 만들고 단어를 조합해 문장을 만들 수 있다. 다른 생물에게는 없는 이 능력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동물 발성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 대부분은 단발 울음소리를 사용하며 소리를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영국인 40만 명 이상의 유전자 데이터와 보행 속도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운동량에 관계없이 '빠르게 걷는 사람은 노화가 느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보행 속도가 빠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중년기에 접어들 무렵의 세포 건강이 16년까지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게재됐다. 앞선 연구를 통해 '걷는 속도에 따라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변한다'거나 '걷는 속도와 뇌·신체 노화는 관계가 있다'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고양이는 때로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는 듯한 행동을 하지만, 실제로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지는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다.일본 교토대가 새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양이는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나 동료 고양이의 이름을 학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양이가 사람의 대화를 식별하고 학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관련 논문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고양이가 주인의 이름과 함께 사는 다른 고양이의 이름과 얼굴 대응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정에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친구·지인과의 소통에 도움이 되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시간을 허비하는 단점도 있다.소셜 미디어를 일주일 동안 중단하는 실험 결과, 행복도가 높아지고 우울증 및 불안 문제가 개선된다는 최신 논문이 발표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버심리학 행동 및 네트워킹(Cyberpsychology, Behavior and Social Networking)'에 게재됐다. 영국 바스대학 보건·운동 심리학 교수 제프 램버트(Jeffrey Lambert)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고령 쥐를 대상으로 젊은 쥐나 젊은 인간의 혈액을 수혈하면 뇌가 젊어지는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2010년대 중반 연구로 밝혀졌다. 당시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이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는데, 해당 연구가 크게 화제가 되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이를 따라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근 새롭게 젊은 쥐의 뇌척수액을 고령의 쥐에 투여해도 회춘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연구 논문은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팀 등이 2022년 5월 1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최대 7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약 2000년 전의 지하 유적이 터키 남동부의 마르딘주(州)의 미디야트(Midyat) 지역에서 발굴됐다.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 등 외신에 따르면 지하로 연결된 이 광대한 공간은 로마 제국 당시 박해받은 초기 기독교인들이 살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세이 사힌(Veysi Sahin) 미디야트 시장은 "지하 유적은 2년 전에 진행한 역사적인 거리 및 가옥을 청소·보존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발견됐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동굴로 보였지만 동굴이 엄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미국 텍사스 대학교 댈러스 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생물공학팀이 새롭게 땀으로 감염병 유무를 특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를 개발했다.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테크놀로지스(Advanced Materials Technologies)’에 게재됐다. 감염병을 검사하는 방법은 PCR 검사와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효소면역측정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연구팀이 미국 센서 업체 엔리센스(EnLiSense)와 공동 개발한 센서는 중요한 바이오마커인 γ-유도성단백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테러리스트가 학교를 점거하거나 괴물에 쫓기는 공상을 해보는 것은 지극히 일반적이지만, 세상에는 일어나 있는 시간의 50%를 공상에 소비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지금까지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증상의 일종으로 취급되어 온 공상중독이 실제로는 독립된 정신장애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이스라엘 연구팀이 발표했다. 관련 논문은 학술지 '임상심리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에 게재됐다. 공상은 많은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보편적인 행위지만, 공상에 빠져 일상생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나노 스케일 엔지니어링 연구시설인 MIT.nano 연구팀이 종이처럼 얇고 가벼우며 에너지 효율도 높아, 벽에 붙일 수 있을 정도로 얇은 초박형 스피커를 개발했다.연구 결과는 IEEE 대표 학술지인 'IEEE Transactions on Industrial Electronics'에 게재됐다. 헤드폰이나 오디오 시스템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피커는 소리 신호를 가진 전류가 코일에 흐르면 자기장이 발생하고, 이 자기장으로 인해 스피커 진동판이 울리면 공기가 진동해 소리가 나는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1만 2000건 이상의 암 게놈(genome,유전체)에 숨어있는 수억 개의 변이를 분석한 연구를 통해 세포가 암화(癌化)할 때의 유전자 변이를 찾아내는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암 발생 원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의사가 환자에 대해 최적의 암 치료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암은 그 특징 및 발생 메커니즘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DNA 손상과 회복 흔적을 통한 '변이 시그니처(signature)'에 주목하고 있다.영국 케임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이 음향 기술을 이용해 쥐의 간 종양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비침습적으로 암세포를 파괴하고 면역계를 자극해 암세포가 체내에 퍼지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 이번 연구는 종양학 연구분야 국제학술지 '캔서스(Cancers)'에 게재됐다.연구팀이 개발한 것은 음파를 이용해 체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이다. 음파 치료는 간 종양의 50~75%만을 파괴하고 나머지 종양은 쥐의 면역계를 자극해 퇴축(involution)을 유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 결과,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운동이나 명상이 정신 건강을 개선한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최근 26건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메타 분석한 새로운 연구에서 "음악은 운동이나 명상처럼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독일 하노퍼 국립음악대학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 공동 연구팀은 "음악은 웰빙과 HR QOL(health-related quality of life/의학 영역의 건강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항공기와 기차 등의 교통 소음은 청력 상실을 일으키거나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소음이 심혈관 질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 미디어 '노우블 매거진(Knowable Magazine)'에 따르면 비행기·기차·자동차 등의 주행시 생기는 교통 소음은 대기 오염에 이은 주요 생리적 스트레스 요인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교통 소음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되었다. 마티아스 배스너(Mathias Basner)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는 "소음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마약원료 식물로 지정된 '마법의 버섯(magic mushrooms)'의 환각 유효성분 '사일로사이빈(Psilocybin)'이 우울증에 효과를 보이는 메커니즘이 뇌 스캔으로 규명됐다. 사일로사이빈은 많은 나라에서 법률로 엄격히 제한되는 환각 성분이지만 최근에는 우울증 증상의 치료제로 승인되는 등 의약품 효과가 검토되고 있으며, 합법화를 추진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사일로사이빈을 우울증 환자에게 투여해, 뇌를 스캔한 분석 연구를 통해 사일로사이빈이 경직화된 뇌의 상태를 유연하게 만들어 재배선을 촉진하는 작용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인공 감미료는 음료와 음식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앞서 당뇨병을 일으킬 가능성이나 치사성 감염증 증가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에 EU는 식음료에 사용되는 모든 인공 감미료에 대해 사전에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도단맛이 강한 감미료는 식품첨가물로 사용되기 전에 미식품의약국(FDA)의 인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들어 인공 감미료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각국 보건 당국은 승인된 감미료의 재평가에 착수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근 10만명 이상을 대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원자외선(Far UVC) 조명으로 실내 공기 중 미생물 수준을 5분 미만이면 98%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계속해서 방에 미생물을 투입해도 조명이 켜져 있는 동안에는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연구팀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면 팬데믹 상황에서 확진자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데이빗 브레너(David J. Brenner) 교수가 이끄는 연구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개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애완동물이다. 단순히 사랑스럽다는 점 외에도 개를 기르는 사람은 고독감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심장 발작과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등 개를 기르는 이점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는 다양하다. 최근 캐나다 연구팀이 새롭게 "개와의 교류는 통증을 완화시켜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캐나다 사스카추완 대학의 코린 델(Colleen Dell) 교수가 진행한 연구는 '치료견(Therapy dog)'과의 정서적 교류가 가져오는 진통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잘 때 어두운 것이 싫거나, 피로로 그대로 잠들어 버리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불을 켠 채 잠이 든 경험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강하지 않은 조명이라도 취침 시 빛을 받으면 심박수 상승 등을 일으켜 심장병이나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관련 논문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앞서 2019년에는 조명 및 TV를 켜고 자면 체중 증가 및 비만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바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인공지능(AI)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새로운 의약품 후보 발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오용 위험성 검증을 위해 의약품 개발 AI로 실험한 결과, "단 6시간에 4만 종의 화학 무기 후보 분자를 탐색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제시된 후보 분자 중에는 신경가스 'VX'를 능가하는 독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험은 AI가 얼마나 쉽게 남용될 수 있는지, 그 위험성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Nature Mac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3만 6000명의 음주 습관과 뇌 자기공명단층촬영(MRI)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하루 10ml, 즉 캔맥주 절반 정도의 알코올에도 뇌 부피가 감소해 노화를 부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앞선 연구를 통해, 적당량의 음주(알코올)에도 뇌 영역이 줄어들거나 위축될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소량의 알코올 섭취 영향과 관련해서는 모순된 연구결과가 존재한다. 고령자는 오히려 소량의 알코올 섭취가 뇌에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