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어린 시절을 어떠한 환경에서 보냈는지가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앞선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하지만 부모로부터 아이에게 계승되는 '유전자'가 인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최근 교육 수준·직업적 지위·수입에 유전적 차이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핀란드 투르크 대학의 자니 에롤라(Jani Erola) 교수 연구팀은 1975년부터 1986년까지 태어난 6529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육 수준·직업적 지위
[데일리포스트=조경오 기자] “화장품이 주는 시원함과 따뜻함을 정확하게 비교 평가할 수 있어 객관적인 실증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융합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따뜻함'에서 얼마나 온도가 올라가야 '뜨거움'을 느끼는 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이같은 인간의 주관적 감각을 수치화, 정량화해 피부 감각 측정이 가능한 지능형 촉각 센서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아모레퍼시픽은 세계 최초로 피부 감각을 측정할 수 있는 지능형 촉각 센서 개발을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최근 세계 각국에서 동성혼에 관한 법률 제정이 진행되고 있어, 성적 소수자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지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호주 연구팀이 "형이 많은 남성일수록 동성혼 비율이 늘어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학술지 '성 연구저널(The Journal of Sex Research)'에 게재됐다. 동성애 등 성적 지향이 발생하는 원인을 조사하는 연구는 많이 진행되고 있으며, 호르몬이나 유전 등 다양한 요인이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중에는 "남아를 낳을 경우, 남아가 생성한 단백질이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인 고기는 식량 문제와 기후 변화 등의 문제가 동반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최근 대체 식량인 배양육(공장에서 세포를 배양해 생산하는 고기)이 주목받고 있다. 농지가 아닌 실험실에서 자란 배양육은 기술적으로 대중화 목전에 와있다. 이스라엘 식품 기술 스타트업인 퓨처 미트 테크놀로지스(Future Meat Technologies)는 지난해 산업용 배양 고기 생산시설을 열었고, 일본 오사카대학은 3D 프린터로 와규의 구조를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러너스하이(runners' high)는 달리기 등 운동을 했을 때 느끼는 만족감과 행복감 등 긍정적 감정을 의미한다. 다리와 팔이 가벼워지고 새로운 힘이 생기는 듯한 러너스하이를 경험한 사람들은 마치 "하늘을 나는 느낌과 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러너스하이를 느끼기 위해 필요한 운동에 대해 미국 웨인주립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연구하고 있는 힐러리 마르삭 박사가 호주 비영리 학술 매체 더컨버세이션에 해설했다.러너스하이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주관적인 감정이지만, 운동으로 인한 체내 화학 물질 변화가 행복감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습관적인 음주는 뇌와 DNA에 큰 영향을 미치며, 알코올로 인해 매년 30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만성적인 음주자가 술을 끊으면 뇌와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유튜브 과학채널 'Asap사이언스(AsapScience)'가 해설했다.대개 금주 6시간 후부터 금단 증상 등의 변화가 나타나며, 변화 정도는 금주 전에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평소에 먹던 양이 많고 복용 기간이 길수록 증상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 12~24시간 후에는 발작이나 환각을 일으키는 증상인 '알코올 금단 섬망(deli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2021년 올 한해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이 과학계의 핵심 화두로 주목받았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의 폭발적 확산세 속에 코로나19와 맞서기 위한 과학계 노력은 이어졌다. 국제사회는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했고, 화성 탐사 등 우주 개발도 큰 전진을 보였다. 네이처가 선정한 과학 분야의 글로벌 주요 뉴스로 올 한해를 되돌아보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 전파력이 강한 변이의 연이은 출현으로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고 백신 효과는 떨어졌다. 올해 전세계 감염자는 12월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설탕이 함유된 음식은 맛있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이나 성인병 발병률이 증가해 몸에 해롭다고 알려져 있다. 그린란드의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설탕을 일반인과는 다른 방법으로 흡수하는 특이한 유전적 변이를 가졌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로 밝혀졌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발표됐다.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메트 안델센(Mette K. Andersen) 박사 연구팀은 그린란드에 거주하는 사람들 가운데 원주민과 원주민 혼혈을 의미하는 '그린란드인(Greenlander)'을 조사
[데일리포스트=조경오 기자]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KAIST)가 내년 1월 5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신기술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2)’ 참가를 진행한다.KAIST는 전시 기간 중 단독 부스 운영을 통해 KAIST 유관 창업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KAIST는 지난 2019년 5개 창업기업과 함께 CES 2019에서 처음으로 독자 부스를 운영했으며 CES 2020에서는 12개 사, 그리고 이번 CES 2022에서는 10개 사의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마케팅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최근 사람 장내 세균의 생태계(장내 세균총)가 건강이나 정신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으며, 일부 연구자는 '장내 세균이 자폐증을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최근 호주 연구팀이 "장내 세균총이 자폐증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자폐증 아동에게 보이는 성질이 장내 세균의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됐다.자폐증과 아스퍼거 증후군 등 발달 장애를 포함한 자폐스펙트럼 장애(ASD)는 변비나 설사 등 장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유명한 멸종 동물인 매머드는 약 400만년 전에 등장했고 1만여년 전 무렵 멸종된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매머드 일종으로 유라시아 대륙과 북미 대륙 등에 서식한 프리미게니우스 매머드(학명 Mammuthus primigenius. 영어명 Woolly mammoth) DNA 연구를 통해, 실제로는 5000년 전까지 매머드가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북미 대륙에서 발견된 프리미게니우스 매머드 DNA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중국에서 부화 직전의 오비랍토로사우리아(Oviraptorosauria)류 공룡 알 화석이 거의 완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대 조류가 부화 직전에 취하는 자세와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어, 조류와 공룡 사이의 잃어버린 연결고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공룡 배아는 공룡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지만 거의 출토되지 않으며, 드물게 발견되어도 대부분 파손이 심하다. 이번에 발견된 약 6600~7200만년 전 오빌랍토로사우리아류 알 속 배아 화석은 거의 온전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호주와 영국 공동연구팀이 페트리접시 안에서 배양한 인간 뇌세포에 탁구 게임 '퐁(PONG)' 1인용 모드를 플레이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관련 논문은 사전출판 논문집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게재됐다. 사람 뇌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만든 원시적 뇌조직 '뇌 오가노이드(뇌 유사 장기체)'는 뇌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와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되고 있다. 앞선 연구에서는 콩알 크기의 뇌 오가노이드에서 태아와 같은 뇌파가 검출된 사례가 있으며, 독일 연구팀은 초보적인 눈 구조를 갖춘 미니 뇌를 배양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출생 전 태아의 뇌 발달에 관여하고 출생 후 행동에 영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성호르몬은 손가락 길이 패턴에도 영향을 미친다.손가락 비율은 다양한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2D:4D(검지와 약지 길이 비율)가 낮을수록, 즉 넷째 손가락이 둘째 손가락에 비해 길수록 태아가 에스트로겐에 비해 상대적으로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되었음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최근 약지가 긴 여성의 경우 악력이 센 경향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논문은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최근 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국내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총 13건에 달했다.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순간 최대 온도 2000도에 육박하며 고온 열 폭주로 일반화재 보다 진화가 쉽지 않다.특히 초기 진압에 실패할 경우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늘어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효율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해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이처럼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높은 고온 옆 폭주로 일반화재 대비 진화가 어려운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알츠하이머병은 2050년까지 미국에서만 1380만 명이 발병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시도는 예외 없이 실패로 끝났다. 일라이 릴리, 화이자, 머그, 존슨앤존슨, 로슈 등 많은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오랜 시간 개발하고 동물시험과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모두 실패했다.지난 6월 미식품의약국(FDA)이 조건부 승인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상품명:ADUHELM)'은 안전성 우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노화로 인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은 인류에게 주어진 숙명이지만 남성 가운데는 나이가 들면서 눈썹이나 코털 등이 오히려 풍성해지는 사람이 있다. 남성에게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가 해설했다. 이는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원인이다. 2020년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과 포즈난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모근을 감싸는 조직인 모낭에 미치는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지만, 폐경 후 여성은 감소한다는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암의 치료법이나 예방법에 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법과 20종 이상의 암을 특정할 수 있는 혈액 검사 등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호주 원주민이 사용하던 약초에서 암 치료에 효과적인 물질이 발견되면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항암제를 이용한 암 치료는 널리 행해지고 있지만, 항암제 투여를 계속하면 암세포가 내성이 생겨 암 진행이 멈추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암 사망자 10명 중 9명은 항암제 내성으로 인한 결과다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을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팀은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말을 할 수 없는 아기라도 어른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하면 즐거워하고 스스로 이상한 행동을 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등 마치 유머 감각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사람의 유머 감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유아기부터 시작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이 주도한 국제 연구팀은 "이르면 생후 1개월에 특정 유머를 유머로 이해할 수 있으며 성장과 함께 유머 감각을 발달시킨다"고 밝혔다. 유머와 웃음에 대한 감각은 스트레스에 대처하거나 친구를 사귀는 데 중요하지만, 사람의 유머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기술패권 시대의 전문연구요원제도의 향방을 모색하는 과학기술계 토론회가 11월 26일(금) 오후 3시,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오후 5시까지 이어지며 KAIST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기술패권 시대 전문연구요원제도 발전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추진된 이번 토론회는 4대 과학기술원이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총),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대학원총학생회,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 변화를꿈꾸는과학기술인네트워크(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