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남성 정액에 포함된 정자 수는 세계적으로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53개국에서 1973년~2018년 사이 수집된 정액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 남성 정자 수가 지난 40년간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국제 학술지 '인간 재생산 업데이트(HRU·Human Reproduction Update)에 게재됐다. 2017년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 하가이 레빈(Hagai Levine) 교수 연구팀은 북아메리카·유럽·호주·뉴질랜드에 사는 남성의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전자제품에 탑재되는 칩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지만 칩의 수명이나 재활용의 어려움 등으로 매년 대량의 전자폐기물이 생산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연구팀은 칩의 기판 소재로 '버섯'을 이용함으로써 친환경 칩을 제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도전성 금속으로 구성된 전자 회로는 '기판(substrate, 基板)' 위에 배치되고, 기판은 절연 및 냉각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기판은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폴리머로 구성돼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최근 연구를 통해 문어가 사회적 소통의 일환으로 조개껍데기나 진흙 덩어리 등을 다른 문어를 향해 던지는 모습이 처음으로 영상에 담겼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문어가 무척추동물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앞선 연구를 통해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특히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인간 이외에 영장류 일부와 코끼리 등 극히 소수의 동물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행동이다. 호주 시드니 대학의 피터 고프리스미스 교수 연구팀은 "문어가 어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담배 연기는 무려 10만 종 이상의 화학물질로 구성됐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약 4천종의 성분이 연기 총량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담배가 비흡연자에게 미치는 해로움은 간접 흡연으로 들이마시는 담배연기인 '부류연'이 대표적이며, 그 농도는 흡연자의 주류연보다 짙다. 최근에는 옷이나 가구 등에 밴 담배 화학물질인 'THS(Third-Hand Smoke·3차흡연)'가 문제시되고 있다. THS로 인해 피부염 등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새롭게 발표됐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이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아모레퍼시픽이 식이 제한을 통한 장수기전과 그 핵심 성분을 밝힌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김주원 아모레퍼시픽 R&I센터 박사와 류동렬 성균관대 기초의학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바이오 빅데이터와 분자생물학 연구 기술을 적용해 필수 아미노산 트레오닌의 건강 수명 증진 효능과 그 기전을 규명했다. 논문은 지난 2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장수 연구는 여러 분야에서 진행 중이다. 최근 '간헐적 단식' 등으로 주목을 받은 식이 제한은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여 건강하게 오래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메타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으로 단백질 구조 6억 개 이상을 예측하는데 성공했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단백질 입체 구조를 예측하는 AI 언어모델 'ESM-2'를 사용해 6억 1700만종 이상의 메타게놈(Metagenome)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 데이터베이스인 'ESM 메타게놈 아틀라스(ESM Metagenomic Atlas)'를 공개했다. 연구결과는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바이오 아카이브'에 게재됐다. 생물을 구성하는 단백질 정보는 생물학과 의학 연구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인류가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행동에는 저마다 개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도대체 언제부터 행동의 개성이 생기고 발달하는가'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점이 많다. 유전적으로 동일한 복제 물고기의 행동을 출생 직후부터 추적한 실험 결과, 행동의 개성은 '생후 1일차'부터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행동의 개성은 유전자나 사회적 환경 등의 조건 차이로 생긴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무성생식으로 번식하는 담수어 '아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주인에게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양이에 관한 연구를 통해 고양이가 자신의 이름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과 주인에게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등이 밝혀졌다.새롭게 반려묘가 '자신을 향한 주인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타인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동물인지(Animal Cognition)'에 게재됐다.사람은 영유아나 애완동물에게 말을 걸 때 '높은 목소리'를 내거나 '짧은 문구' 혹은 '같은 문구의 반복'형태로 말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흡연은 다양한 사망위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젊은 나이에 담배를 끊은 흡연자는 금연 효과가 매우 높고 흡연 관련 사망률이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흡연과 건강에 관한 연구는 다양하지만, 연령층 등 인구통계적인 그룹별 영향을 조사한 연구 데이터는 한정되어 있다. 이에 미국 암학회 블레이크 톰슨 박사 연구팀은 미국 국민건강면접조사(US 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와 국민 사망기록(National Death Ind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수면의 질은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만 실제로 질 높은 수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 엠마 스위니 박사가 운동이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이유에 대해 온라인 학술저널 '더컨버세이션(Theconversation)'에 해설했다. 2015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몇 번 짧은 운동을 하는 것이 질 높은 수면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중에서도 사이클링·달리기·걷기 등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며, 유산소 운동을 30분 하는 것만으로 입면 시간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스캔한 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사람의 생각을 해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질병이나 부상으로 말하거나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진보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뇌를 스캔해 생각을 읽는 기술은 이전에도 등장했지만, 대부분 수술을 통해 머리에 전극이나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침습적 장치를 이용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오스틴캠퍼스 신경과학자인 알렉산더 후스(Alexander G. Huth) 박사 등 연구팀은 9월29일 논문 사전 출판사이트인 '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1940년대에 침몰한 나치 독일의 군함이 해양 오염의 원인이 되는 유독 화학물질을 방출하고 있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이 군함은 당초 독일 어선이었지만 나치 독일 해군이 접수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거점으로 한 초소함대에서 순찰정으로 사용된 '존만(V1302 John Mahn)'이다. 1942년 2월 12일 영국 공군의 폭격으로 침몰한 존만은 수십 년 동안 벨기에 북해 바닷속에서 크게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80년의 세월을 보냈다.북해에는 존만 외에도 약 5만 척의 군함이 해저에 침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앞서 '재산을 잃는 불행은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와 '고독이 힘든 것은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라는 연구 결과 등이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불행이나 고독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인공지능(AI) 기반의 '노화시계(aging clock)'로 측정한 연구에 따르면, 불행은 흡연보다 노화를 더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에이징(Aging)'에 게재됐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노화시계란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기 위한 통계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나이는 생년월일로 자동으로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뉴질랜드 남쪽에 위치한 안티퍼디즈섬과 바운티섬에서 번식하는 멸종위기종 볏왕관펭귄(학명:Eudyptes sclateri)은 '처음 낳은 알을 버리고 두 번째로 낳은 알을 부화시키는' 기이한 번식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볏왕관펭귄이 이런 습성을 보이는 원인을 규명한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의 로이드 데이비스(Lloyd Davis) 교수 연구팀은 볏왕관펭귄의 야생 관찰자료를 바탕으로 부화 습성을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데이비스 교수는 19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과거에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평균보다 장시간 게임을 하는 아이는 지능이 높아진다' '게이머는 의사결정 능력이 뛰어나다' '보드게임을 하는 것이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다'는 등 게임의 긍정적 효과를 다룬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연구팀이 리듬 게임을 하면 노인들의 단기 기억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새롭게 발표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게재됐다. 미국의 뇌 신경 전문가인 애덤 개절리(Adam Ga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개와 접촉하는 것이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뇌 활동을 측정한 최근 연구에서 실제로 개와 접촉하면 사회적·감정적 처리에 관여하는 전두전야(전두엽의 일부)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간이 동물과 교류함으로써 얻는 정신건강 개선은 이전부터 주목받아 왔지만, 동물과의 접촉에 따른 신경생리학적 상관관계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이에 스위스 바젤 대학의 심리학자 라헬 마티(Rahel Marti)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개' 또는 '인형'과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할 때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누구라도 자고 있을 때 악몽을 꾸거나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년기에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 자매지인 'e임상의학'(eClinical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스트레스·불안·수면 부족 등의 원인으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꼴로 악몽을 꾸는 사람은 성인의 약 5% 정도다.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 악몽을 꾸는 것이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약 6600만 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 인근에 지름 약 14km의 거대한 소행성이 충돌해 공룡을 포함한 동식물의 대량 멸종을 이끌었다. 이때 발생한 쓰나미가 4.5㎞의 파고를 일으키며 지구의 약 절반의 해저를 헤집을 정도로 강력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소행성 충돌로 발생한 쓰나미를 시뮬레이션 모델로 분석하고 세계 100개 이상의 지점에 기록된 지질학적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AGU 어드밴시스'(AGU Advances)에 게재됐다.약 660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임산부의 흡연이나 음주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고정밀 초음파 검사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엄마가 먹은 음식의 맛에 태아가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신 중 산모의 식사가 출산 후 아기의 식습관 형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임신한 여성이 먹은 음식의 풍미가 양수에 전달돼 태아가 들이마시거나 삼켜 반응할 가능성은 그동안 간접적 방법으로만 확인이 가능했다. 이에 영국 더럼람대학교 태아·신생아연구실 소속 베이자 우스툰(Beyza Ustun) 박사 연구팀은 태아의 입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식사와 우울증의 관계로는 '식사 시간대와 우울증 발병 위험의 연관성'과 '반복된 고지방 식사로 알츠하이머병·우울증 위험이 악화된다'는 논문이 발표되는 등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브라질·포르투갈 대학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고기를 뺀 채식과 우울증의 관계'가 드러났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정서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게재됐다. 브라질 유니시노스 대학에서 집단 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잉그리드 콜(Ingrid S.Kohl) 박사 등 공동연구팀은 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