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사후 1시간이 경과한 돼지의 체내에 특수한 세포보호액을 순환시켜 조직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멈춘 심장박동을 재개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예일대 의대 네나드 세스탄 교수 연구팀은 2019년 죽은 돼지의 뇌 기능을 회복시키는 기술 '브레인 Ex(Brain Ex)'를 개발했다.돼지의 뇌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한 연구팀은 혈류 부족의 영향을 가장 받기 쉬운 뇌에서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면 장기이식에 필요한 다른 장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휴대용(목·손)선풍기의 전자파는 위험한걸까. 무해한걸까.최근 휴대용 선풍기의 위해성과 관련해 시민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발암 위험성’을 경고했고, 검증에 나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일 “국제표준 인체보호기준의 2.2∼37% 수준의 전자파가 측정됐기에 인체 안전기준에 충족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전자파 위해성 논란에 대해 시민단체와 정부 사이에서 엇갈린 입장이 나오고 있다. 누구 말이 맞는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봤다.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측정 결과는 '답'이 아니다?양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비알코올성 지방성 간질환(NAFLD)은 식생활이나 운동부족과 같은 그릇된 생활습관이나 내장비만·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쌓이는 상태에서 간경변이나 간세포암의 위험을 높인다. 언뜻 보기에 건강해 보이는 '과일 위주의 식사'가 이 NAFLD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이란 우르미아(Urmia) 의과대학 연구팀이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소화기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NAFLD는 알코올 섭취량이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코로나19를 구성하는 단백질을 파괴하는 효소의 작용으로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키는 의료용 마스크 소재가 새롭게 개발됐다. 시판용으로 최고 등급의 예방 효과를 가진 N95 마스크를 능가하는 항바이러스 마스크의 등장으로 바이러스 확산이 크게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마스크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마스크 대부분은 바이러스를 포함한 입자의 흡입을 막기만 할 뿐 마스크에 부착된 바이러스는 그대로이다. 따라서 마스크 바깥쪽을 손으로 만지거나 마스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한밤중 잠에서 깬 기억은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날 때 등을 제외하고는 크게 기억에 남지 않는다. 하지만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쥐 실험을 통해 신경학적 관점에서 포유류가 하룻밤에 100회 이상 깼다가 다시 잠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수면 중인 쥐의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e) 분비량을 측정했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수면 중 분비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르몬으로 분비량을 측정함으로써 수면 여부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인간을 포함한 동물 대부분은 생물학적으로 수컷과 암컷 2개의 성별을 가지고 있다. 최근 북반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섯이 무려 '1만 7000개 이상의 성별'을 가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에 게재됐다. 앞서 4개의 성별을 가진 새가 보고되는 등 자연계의 성별에 대한 연구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버섯이나 곰팡이 등 진균류는 수천~수만의 생물학적 성별이 있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 다만 진균류 성별 조사는 매우 어려운 작업으로 이러한 가설의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문어가 매우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앞선 연구를 통해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문어가 무척추동물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뇌구조와 높은 인지 능력을 가진 특별한 유기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문어의 영리함은 인간의 뇌에도 존재하는 점핑 유전자 '트랜스포존(transposon·전이인자)' 때문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BMC 생물학(BMC Biology)'에 발표됐다.문어는 8개의 촉수에 뇌에 버금가는 수의 뉴런을 가지고 있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개는 인간의 반려동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주인에게 마음의 안정과 활력을 주는 소중한 존재다. 최근 연구를 통해 반려견은 주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개를 키우는 주민이 많은 지역은 범죄율이 낮다'는 유익한 연관성이 새롭게 밝혀졌다. 연구 결과는 사회과학 학술지 '사회적 영향력(Social Forces)'에 게재됐다. 도시계획 이론가인 제인 제이콥스는 저서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에서 공공장소가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는 조건으로 통행인과 주민의 지속적인 이동과 항시 존재하는 시선과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공황장애나 강박장애 등 '불안장애(anxiety disorder)'는 일정 부분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유전자와 환경이 미치는 상대적인 연관성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부모에서 아이로 이어지는 불안장애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의 정신학자 바바라 파블로바(Barbara Pavlova) 박사 연구팀은 노바스코샤주(州)에 거주하는 자녀 398명과 그 부모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인간 이외의 동물도 통증을 느끼는가?'라는 의문은 동물 실험이나 가축 등 다양한 윤리적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다. 앞서 '물고기도 통증을 느낀다' '문어는 통각이 있다'는 연구 결과 등이 발표된 바 있다. 국제 학술지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곤충이 통증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새롭게 보고됐다. 최근에는 다양한 동물 실험에 상대적으로 높은 윤리적 기준이 적용된다. 하지만 곤충은 '통증을 느낄 수 없다'고 여겨져 실험에 널리 사용되는 초파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6개월 이상 우주 임무에 종사하는 우주 비행사는 오랫동안 미세중력에 노출되어 약 20년분 노화에 해당하는 골량 감소(골밀도 손실)에 시달리며, 지구로 귀환해도 절반 정도밖에 회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이번 발견은 미래에 이루어질 화성 유인 비행 미션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우주 공간에 장기 체류하는 경우, 거의 중력이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어 체중을 지탱하기 위한 근육이 쇠약해지게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티베트 고원 빙하 속에서 미지의 미생물을 1000종 가까이 발견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중국 중국과학원과 덴마크·호주 연구진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이 논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발표하고 "기후변화로 인류가 만난 적이 없는 태고의 미생물과 DNA가 깨어나 새로운 팬데믹이 도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티베트 고원의 빙하 21곳에서 얼음 샘플을 채취해 그 안에 존재하는 DNA를 분석했다.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 아동 발달 과정에서 유소년기 경험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동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UCI) 탈리 바람(Tallie Baram)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행동 예측이 어렵거나 일관성 없는 부모의 행동은 아이의 감정적인 뇌 발달에 방해가 될 수 있다.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어떤 신호가 뇌의 감정시스템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가?'와 관련해, 시각·청각 등 뇌 감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거북이는 매우 오래 사는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남태평양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사육되고 있는 코끼리거북 '조나단'은 2020년 190세 생일을 맞이하며 최장수 거북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거북이는 손상된 세포를 사멸시키는 능력과 DNA 손상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거북이의 수명과 노화에 관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최근 발표된 두 가지 논문에 따르면 거북이는 노화 속도가 현저히 느리고 나이가 많아도 사망률이 높아지지 않는다.동물들도 죽음은 불가피할 수 있지만,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고향 집 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안정되거나 상대의 냄새로 기분이 좋아진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이러한 '냄새'가 인간의 뇌에 잠재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사이가 좋은 친구는 '체취'도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의 인발 라브레비(Inbal Ravreby) 박사후 연구원 등 연구팀은 포유류가 냄새로 편가르기를 한다는 점에 주목해 "사람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냄새를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더워지면서 회사 사무실이나 집 거실 등 여러 명이 함께 있는 공간에서 에어컨을 켜는 일이 많아졌다. 그런데 같은 공간에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어도 남성은 "이 정도 설정 온도로는 덥다"고 주장하고 여성은 "이 정도면 충분히 시원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실내온도와 관련해 남성보다 여성이 높은 온도를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한다. "왜 남성보다 여성이 추위를 더 타는 것일까?"라는 의문에 온라인 학술저널 '더컨버세이션(Theconversation)'이 해설했다. ◆남성과 여성의 육체적 차이남성과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중장년층 중 한 발로 서는 자세를 10초간 지속하지 못하는 사람은 10년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를 통해 판명됐다. 이번 연구는 외발서기가 사망 위험이 높은 사람을 특정하기 위한 매우 간단하고 일상적인 테스트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논문은 영국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됐다. 스포츠 의학 국제 연구팀은 근력이나 유연성과 달리 균형을 잡는 힘은 60세 무렵까지 상당히 양호한 상태로 유지되지만 이후 급속히 쇠약해지기 시작한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많은 사람의 얼굴에는 얼굴 기생충인 '모낭충(Demodex folliculorum)'이라는 진드기가 기생하고 있다. 이 모낭충은 사람의 피부 위에서 평생을 보내는데, 너무 고립된 환경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유전정보가 '인간과 공생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영국 레딩대학 알레얀드라 페로티 박사 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국제학술지 '분자생물학 및 진화(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에 발표했다.모낭충은 포유류 피부에 기생하는 진드기로 사람의 경우 특히 얼굴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이 저하되고 컨디션이 무너지기 쉽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와 혈액 속 면역세포 비율을 조사한 최신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젊은 면역세포가 적고 오래된 면역세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면역체계가 저하되는 '면역 노화' 현상은 암이나 심혈관질환 등 노화에 따른 건강문제와 백신 반응 둔화 문제 등의 한 요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자제품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사용할 수 없지만, '절전모드'로 전환하면 배터리 소진까지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동물의 뇌도 먹이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에너지 절약모드'로 전환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간의 뇌는 글루코스(포도당)에서 생산한 아데노신 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 ATP)을 이용해 정보처리를 하고 있으며 체중에서 차지하는 뇌 비율은 2% 정도에 불과하지만, 하루 칼로리 소비량은 350~450k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