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아이를 임신한 여성의 체내에서는 호르몬 균형이 변화해 심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엄마뿐만 아니라 처음 아이를 가진 아빠의 뇌'에도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논문은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대뇌 피질(Cerebral Cortex)'에 게재됐다.여성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경험한다. 2016년 연구에서는 임신한 여성의 뇌는 회백질과 해마가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변화는 엄마가 되기 위한 적응 과정으로 육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자제품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사용할 수 없지만, '절전모드'로 전환하면 배터리 소진까지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동물의 뇌도 먹이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에너지 절약모드'로 전환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간의 뇌는 글루코스(포도당)에서 생산한 아데노신 삼인산(adenosine triphosphate, ATP)을 이용해 정보처리를 하고 있으며 체중에서 차지하는 뇌 비율은 2% 정도에 불과하지만, 하루 칼로리 소비량은 350~450kc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사람은 매일 산책한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지만, 면접 등 스트레스를 느낀 상황은 좀처럼 잊지 못한다. 스트레스를 느낀 경험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이유를 독일 연구팀이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뇌 활동 관찰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게재됐다. 독일 보훔 루르대학 신경심리학자인 올리버 울프 교수 연구팀은 '사회적 스트레스 테스트(Trier Social Stress Test/TSST)'를 활용해 실험을 실시했다. TSST는 참여자에 대해 '심사하는 사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우울증 관련 연구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동안 찬물 샤워가 우울증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과 도시 생활이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 등이 학계에 보고됐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연구팀이 뇌에 미세 전기자극을 주는 장치를 삽입하는 새로운 우울증 치료법을 개발했다. 다른 정신과적 치료로 개선이 어려운 중증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한 전기 자극으로 치료하는 방식이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뇌에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처럼 인생에는 해가 뜨는 날이 있으면 비가 오는 날도 있고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속상한 일이 있어도 바로 털어내는 반면, 좀처럼 기분을 전환하지 못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오래 이어지는 부정적인 기분의 원인 중 일부가 새로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 연구팀은 "뇌의 일부가 사람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스트레스를 경험했을 때 편도체가 반응하는 방법이 사람의 장기적인 행복을 좌우한다"고 주장한다. 이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유사 이래 인류는 아름다움에 끌려 미(美)를 추구하는 것에 열정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인간이 어떻게 '아름다움'을 느끼는가에 대해서는 최신 과학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대중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이 "인간의 뇌가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메커니즘은 어디까지 규명되었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철학자인 조지 산타야나(George Santayana,1863~1952)는 1896년에 발표한 저서 '더 센스 어브 뷰티(The Sense of Beauty)에서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아이가 말하기 시작하는 것은 생후 1년경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이전의 유아는 '아'와 '우' 등 의미 없는 소리를 낸다. 표정이나 말투로 감정을 짐작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아기가 말을 못한다고 해서 어른이 아기에게 말을 거는 의미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미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은 "아기가 비록 대화를 할 수는 없어도, 어른이 말을 걸면 뇌 회로에 변화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왕따 등 집단따돌림 현상은 이제 세계적 문제로 부상했다. 학창시절 만성적 왕따 경험은 신체적 변화를 일으켜 성인이 된 후에도 정신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8년 1월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통계연구소는 세계 청소년의 거의 3분의 1이 왕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발표했다. 왕따로 인한 외상(트라우마)은 피해자의 ▲학업성적 저하 ▲실업률 상승 ▲우울증 ▲불안증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이어져 약물남용·자해·자살 등을 일으킨다. 괴롭힘으로 인한 영향은 수년 동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현대인들은 무의식중에 스마트폰을 꺼내 뉴스나 SNS 등을 확인하곤 한다. 이 같은 정보처리 과정의 뇌 활동을 관찰한 결과, "정보가 정크푸드·마약·돈·알코올처럼 뇌에서 작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UC 버클리대학 신경학자 밍 쉬(Ming Hsu) 등 연구팀은 정보를 요구하는 뇌의 기능을 규명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은 37명의 실험 참가자가 게임을 하는 동안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이용해 뇌를 스캔하는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같은 양의 고지방식이라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먹으면 체중이 평소보다 더 많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포 대사 분야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쥐를 집단에서 분리하고 잠자리에 적은양의 물을 넣어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그룹과 스트레스가 없는 그룹으로 나누었다. 이후 각 그룹에 보통 혹은 고지방 식사를 주고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지 관찰했다. 2주간에 걸친 실험 결과 스트레스 환경에서 정상적 식사를 취한 쥐는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VCAM-1(Vascular Cell Adhesion Molecule-1)은 몸 속을 순환하는 면역 세포와 혈관 벽을 연결하는 세포 접착 분자(adhesion molecules)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최근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VCAM-1을 차단한 결과 노화한 쥐의 뇌 기능이 젊은 쥐와 동등한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5월 13일자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발표된 혈액에 대한 몇 가지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미국 켄터키대학교 치매 연구진이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치매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치매를 ‘대뇌 변연계 우위 노인성 TDP-43 뇌병증 (LATE:Limbic-predominant Age-related TDP-43 Encephalopathy)’으로 명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뇌과학 저널 ‘브레인(Brain)’ 최신호(4월 30일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LATE는 알츠하이머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80세 이상 노인의 상당수가 LATE라는 다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우리는 지금까지 어떻게 사물을 바라보며 기억을 하며 활용했는지 뇌를 통한 인지와 지각의 현상을 우리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뇌가 어떻게 활동하는지 그 구조는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우리 신체 내부와 주변 세계를 연결하는 모든 중심에는 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뇌 과학이라고 합니다.” (자연 과학 박문호 박사)지구의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으로 떠난 인류는 이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과 대립하게 된다.주인공인 전직 해병대원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는 인간과 나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나이가 들수록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노인의 뇌에 전기 자극을 주면 정보를 처리하는 워킹 메모리(작업기억)가 20대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8일 과학잡지 '네이저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에 발표됐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보스턴 대학 로버트 레인하트(Robert Reinhart) 교수와 존 응우옌(John A. Nguyen) 교수는 인지기능 저하의 주 요인인 워킹 메모리에 대한 접근 방식의 하나로, 전기 자극이 워킹 메모리에 어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지난 3월 21일 미국의 대형 제약사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해온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의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독립기관인 임상시험 자료 모니터링위원회가 주요 평가 항목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아두카누맙은 초기 임상의 고무적인 결과로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임상 3상을 진행해 왔다. 신약물질은 임상 3상 성공을 입증해야 시판허가로 이어진다.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우울증을 경험한 성인은 뇌에서 학습·기억·스트레스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의 부피가 줄어든다는 사실이 지금까지의 연구로 밝혀졌다.최근 팀 스포츠에 참여한 소년들의 경우 해마가 커져, 9세~11세 사이 우울증을 앓는 경향이 낮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이번 연구는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서 인지 신경과학을 연구하는 리사 고램(Lisa Gorham) 교수가 이끄는 공동 연구팀이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