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야생 침팬지 울음소리를 5000회 녹음해 해석한 새로운 연구를 통해 "침팬지는 12가지 다른 울음소리를 복잡하게 조합해 390개에 달하는 '구문(vocal sequences)'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언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류는 소리를 조합해 단어를 만들고 단어를 조합해 문장을 만들 수 있다. 다른 생물에게는 없는 이 능력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동물 발성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 대부분은 단발 울음소리를 사용하며 소리를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식물은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여러 연구를 통해 인간을 비롯한 동물뿐 아니라 식물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외부 자극에 반응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2014년 미모사(학명: Mimosa pudica,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풀) 실험에서는 미모사가 일종의 학습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식물은 귀가 없지만 해충에 먹힐 때 씹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2019년에는 냄새를 통해 적의 습격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약 200년 전 향유고래(sperm whale) 떼가 '포경선을 피하는 방법을 공유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19세기 항해 일지를 분석한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연구결과는 생물학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에 게재됐다최근에는 북유럽·북미·일본 등 일부 국가만이 포경을 하지만, 이전에는 많은 국가가 대규모 포경에 나섰다.흔히 바다의 최강보스로 불리는 향유고래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큰 종이다. 향유고래의 영어 명칭은 향유고래에서 채취되는 향유(경뇌유)가 희고 걸쭉해 마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