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류재철 H&A 사장 이미지 제공/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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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UP가전 2.0은 가전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서비스 기반 사업으로 확장하는 시발점입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가 가전 업계의 흐름을 ‘HaaS(Home as a Service)’로 전환하는 데 도전하며 가전을 통해 고객의 생활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이겠습니다.”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UP가전 2.0’으로 생활가전을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전환시키는 과감한 혁신 도전을 선언했다.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기자간담회에서다.

류재철 사장은 “H&A 사업본부는 언제나 미래를 준비해 왔다”며 “2011년에는 가전에 와이파이 모듈을 처음 탑재해 선제적으로 스마트 가전시대를 준비했고, 지난해에는 가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UP가전을 출시해 이미 구매한 가전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늘 새롭게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 중이다”고 지난 성과를 되돌아봤다.

7월 기준 UP가전의 누적 판매랑이 250만 대를 달성했음을 알린 류 사장은 “이 성과는 우리에게 매출 성장 이상으로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며 “LG전자는 U가전을 통해 고객이 어떤 기능을 원하는지, 또 제품을 어떻게 계획해 사용하기를 원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는 이번 ‘UP가전 2.0’ 공개를 기점으로 생활가전 사업을 기존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구독 등 무형(Non-HW)의 영역으로 확장하려 한다”며 “제품부터 서비스까지 고객의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목표로 ‘스마트 홈 솔루션’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앞서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은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비전을 밝히며, 미래구간에서 주목해야 할 변곡점으로 꼽은 서비스화에 성공적으로 대응 방안으로 ‘UP가전 2.0’을 꼽은 바 있다.

‘UP가전 2.0’은 고객이 제품 구매 순간부터 사용하는 내내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제품과 서비스가 맞춰지는 ‘초개인화’된 가전이다. 정해진 스펙, 기능에 맞춰 제품을 사용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지속 추가할 수 있다.

‘UP가전 2.0’의 구현을 위해 LG전자는 ▲가전 특화 AI칩 및 OS(운영체제)를 통한 초개인화 ▲제품 케어십 서비스는 기본이고 가사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연계해 가사 부담 최소화 ▲사용 기간부터 제휴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구독 사업 등에 중점을 뒀다.

ⓒ데일리포스트=류재철 H&A 사장 이미지 제공/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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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전 특화 AI칩 및 OS(운영체제)를 통한 초개인화

LG전자는 많은 고객이 내게 필요한 앱을 원하는 대로 설치하고 삭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편리한 경험을 가전에서도 누리고 싶어 한다는 점에 주목했고, 3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거쳐 스마트 가전용 AI칩 ‘DQ-C’와 가전 OS(운영체제)를 자체 개발했다.

DQ-C 칩 기반의 가전 OS가 탑재된 ‘UP가전 2.0’은 신규 기능 업그레이드로 추가하는 것은 물론 추가한 기능 중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손쉽게 지우며 원하는 대로 편집이 가능하다. 특히 DQ-C 칩은 제품 제어기능과 UX(User Experience)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폰 앱처럼 고객의 니즈에 맞춰 자유롭게 추가 및 삭제하도록 지원한다. 고객이 OS가전을 맞춤형으로 초개인화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

또 인공지능 프로세서 탑재를 통해 딥러닝 알고리즘 처리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음성인식, 인공지능 제어의 정확도 및 처리 성능 등을 높였다. 가전 OS는 금일 ‘UP가전 2.0’으로 출시되는 세탁기와 건조기에 첫 적용된다.

가전의 초개인화 과정은 고객이 제품을 받기 전부터 진행된다. ‘UP가전 2.0’ 구매 고객은 제품 수령하기 전 ‘LG 씽큐(LG ThinQ)’ 앱에서 3단계의 ‘라이프 패턴 분석’ 설문을 진행하게 된다. 이 설문 결과를 분석해 LG전자는 개인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안하고, 고객은 추천 모드나 코스를 클릭 한 번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데일리포스트=LG전자 미디어데이 이미지 제공/ 곽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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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케어십→가사 관련 O2O 서비스 연계 통한 홈 솔루션 제시

‘UP가전 2.0’은 개인에게 최적화된 제품이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가전의 서비스화’의 기반이 된다. 고객은 ‘UP가전 2.0’ 구매 시점에 제품 관리, 세척 등 본래 성능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LG전자 케어십 서비스를 비롯해 가사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선택 가능한 외부 O2O 서비스로는 ▲모바일 비대면 세탁(런드리고) ▲세제(LG생활건강), 유제품(우유창고) 정기배송 ▲집 청소 및 냉장고 정리(대리주부) ▲물품보관(미니창고 다락) ▲신선식품(더반찬&) 등 총 6가지다.

서비스 신청 고객은 서비스 종류에 따라 매달 할인쿠폰(대리주부, 미니창고 다락), 적립금(런드리고, 더반찬&), 물품 정기배송(LG생활건강, 우유창고)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각종 서비스는 구독 기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가입 및 해지가 가능하다.

‘UP가전 2.0’은 단순한 가전 기능을 넘어 홈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로 기존 세탁기가 세탁을 하는 가전이었다면 외부 서비스와 연계한 ‘UP가전 2.0’ 세탁기는 세탁은 물론 드라이클리닝, 의류 보관 등 의생활 전반을 케어 받을 수 있는 세탁 솔루션이 되는 것이다.

LG전자는 우선 제품에 관련된 서비스부터 연계하고 점차 고객의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서비스까지 제휴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데일리포스트=LG전자 미디어데이 이미지 제공/ 곽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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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중심에서 제휴 서비스 결합한 ‘구독 사업’ 전환

LG전자는 가전의 초개인화를 위한 구매 방식의 다변화 차원에서 구독 방식을 신규 도입한다. 기존 렌탈은 향후 구독과 통합 운영될 예정다.

가전 구독은 3년부터 6년까지 사용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구독 신청을 통해 다양한 제품 옵션과 서비스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구독 시 가사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각각의 서비스를 직접 신청할 때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구독 기간 동안 제품 A/S를 무상 제공한다.

LG전자는 고객이 구독 기간 동안 생활 패턴이나 취향에 더 맞춰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사용을 분석한 내용과 추천 코스, 소모품 정보 등의 정보를 담은 월간 리포트를 ‘LG 씽큐’ 앱을 통해 제공한다.

향후 LG전자는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4종을 ‘UP가전 2.0’으로 출시하고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UP가전 2.0’은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해 구독할 수 있으며, 신제품은 LG전자 베스트샵 서초본점, 금천본점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데일리포스트=류재철 H&A 사장 이미지 제공/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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