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SK텔레콤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SK텔레콤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SK텔레콤이 2023년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2023년 2분기(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 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 순이익 347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주요 사업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4%, 0.8%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큰 상승을 보였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은 3조 1192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 3791억원, 순이익 2728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SKB)는 매출 1조 683억원, 영업이익은 82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5.8% 증가했다.

 

■ AI 컴퍼니 전환 위한 자강 전략 지속

최근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키고 각사의 핵심 AI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AI 서비스 기획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텔코 AI 플랫폼' 공동 개발을 본격화했다.

또 지난 6월 말 에이닷(A.) 안에 MS 애저 오픈AI(Azure Open AI) 서비스의 ChatGPT 모델을 활용한 '챗T' 기능을 추가, 사용자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보다 더 풍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에이닷에 적용된 자체 거대언어모델 고도화를 통해 단답형 대화가 아닌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복잡한 의도를 파악하며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멀티턴 방식의 대화(Multiturn Dialog)를 처리하는 등 보다 논리적이고 유용한 답변 제공에 힘쓰고 있다.

 

■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AIVERSE 등 신사업 지속 성장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분당 2센터 오픈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신규 데이터센터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은 2분기 게임, 금융 등에서의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하는 쾌거를 거뒀다. AI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확대됨에 따라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사업의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잇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이었다. 팀스튜디오(TEAM studio), Btv 등 양질의 미디어 자산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T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하고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으며, UAM 분야 연구개발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에도 협력을 약속하는 등 UAM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프랜드'는 2분기 기준 전체 MAU의 30%를 해외에서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메타버스 SNS 기능 '이프홈'은 7월 말 기준 누적 40만개 이상 개설됐으며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은 파급력있는 제휴를 기반으로 2분기 월간 200만 이상의 실사용자를 확보했다.

2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은 5G 가입자 수 1467만명을 기록하고 SKB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81만명을 확보하는 등 양사는 SKT-B 시너지를 바탕으로 유무선통신 시장에서의 리더십도 견고히 유지 중이다.

 

■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위한 주주환원 정책 추진

SK텔레콤은 지난 7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2000억원은 자사주 소각 발표일 기준 총 발행 주식수의 약 2%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2023년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 꾸준히 분기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의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ESG 경영을 시행할 방침이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 부사장)는 "SK텔레콤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