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이구영 대표(맨 왼쪽)와 대상을 수상한 피쉬파워팀 학생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한화그룹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이구영 대표(맨 왼쪽)와 대상을 수상한 피쉬파워팀 학생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한화그룹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예년에 비해 월등하게 늘어난 참가자수 만큼 수준 높은 경연이 펼쳐졌습니다. 앞으로도 인류와 지구공동체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한 과학인재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이구영 대표이사) 

한화그룹이 ESG경영의 일환으로 과학인재 저변 확대를 목표로 진행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Hanwha Science Challenge) 2023’ 시상식이 지난 25일 한화손해보험 Life Campus에서 진행됐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한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을 강조하면서 시작한 2011년 이래 올해까지 12년째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과학경진 대회다.

대상은 ‘물레방아 구조를 활용한 댐 없는 소수력 발전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피쉬파워팀(서울과학고 서동주, 조용우 학생, 지도교사 배동일)이 수상했다.

피쉬파워팀은 높은 초기 건설 비용이 드는 댐을 대체하면서 친환경적이고 동시에 높은 경제성을 갖는 발전소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수차의 날개는 형상에 따라 추력 특성이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해 저유속에서도 발전 가능한 접이식 날개 수차를 시제작하기도 했다.

금상은 산성토에서 식물을 보호하고 다양한 작물 재배에 용이한 산 저항성 영양제를 연구한 미스매치팀(하나고 김아영, 유명철 학생, 지도교사 박찬규)과 폐해조류와 택배박스를 활용해 새집증후군 잡는 친환경 벽지와 풀 제작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EcoSeaWeed팀(하동여고 김아영, 이자현 학생, 지도교사 이규희)이 수상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3’은 상금과 부상만 총 2억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상팀에게는 4000만원, 금상 2팀에 각 2000만원, 은상 2개팀에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한 5개팀 10명은 해외 유수의 과학 기관과 유명 공과대학 및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해외 탐방 프로그램도 제공될 예정이다. 수상자가 취업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멘토링과 커리어 관리 프로그램까지 함께 제공된다. 본선 진출 20개팀에게는 한화그룹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우대의 혜택도 주어진다.

올해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의 주제는 ‘Saving the Earth :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과학적 아이디어’였다. 기존의 4대 주제(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에 ‘자유주제’가 추가되면서 참가팀도 창의적 아이디어도 더욱 많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만 450팀(900명)이 지원했는데 이는 22년도 대비 98팀(196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예년에 비해 많은 참가자가 참여한 만큼 경합도 더욱 치열했다. 올해의 과학교사 수상자 및 협찬사 연구원으로 구성된 1차 평가단의 검토에 11일이 소요됐다. 예선진출 팀도 105팀이나 되었다. 이후 대학교수 및 기관장 등이 포함된 2차 평가단이 진행한 본선진출 20팀 선발과 본선에서 진행된 최종 아이디어 토론 및 쇼케이스에서도 내내 뜨거운 열기가 넘쳤다. 경연을 가득 채웠던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해 평가단은 조금만 더 다듬으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연구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국내 최고 과학경진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금까지 총 6900여 팀, 1만 5000여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해 아이디어를 겨뤘다.

지난 11회에 걸친 대회 수상자의 대부분은 국내외 유수의 대학에 진학해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이라는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절반 이상은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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