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제공/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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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카카오뱅크가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합동으로 열린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안정보를 활용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 개발’ 사례로 우수상인 금융결제원장상을 받았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 정보를 활용해 연구와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한 사례 중 우수한 사례를 선정하는 행사로, 카카오뱅크는 개인정보의 가명 처리를 통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받아 해당 대회에서 3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한 이후로, 개인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고자 신용평가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역량이 뛰어난 소상공인이라도 개인 신용도가 낮거나 신용정보가 부족할 경우 대출이 불가능했던 기존의 신용평가 모형의 한계를 개선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사업장의 영업성 평가 항목뿐 아니라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 사업장 매출정보 등 각종 대안정보를 활용해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여기에 일부 업종별로 특화 모형을 개발 및 적용함으로써 보다 많은 개인사업자가 합리적인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가 개발한 소상공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 데이터가 부족해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의 약 16.5%가 추가 승인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카카오 공동체와 롯데멤버스, 교보문고 등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 개발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 스코어’로 금융 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 및 씬파일러 고객을 세분화해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카카오뱅크는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 10명 중 1명을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우량한 중저신용 고객으로 추가 선별할 수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중저신용 대출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을 대폭 늘려왔다. 이에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고객(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1조 7503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공급 규모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정보 제공 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넓힘으로써 ‘카카오뱅크 스코어’의 평가 역량을 정교화해 금융취약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데이터 활용 기관에 예스24를 추가해 고객의 도서 구매 이력 등 비금융데이터를 연구‧분석해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고도화했다.

하경태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 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가명결합 정보를 활용해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해 중저신용 고객, 소상공인의 금융포용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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