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2024년 5대 보안 위협 전망 발표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SK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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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2024년은 AI 비즈니스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AI로 인한 보안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때입니다. SK쉴더스는 매년 보안 위협을 전망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해온 만큼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과 사회의 보안 의식 제고 활동에 앞장서겠습니다.”(SK쉴더스 김병무 클라우드사업본부장)

SK쉴더스가 2024년 주요 보안 위협을 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HJBC 세미나룸에서 열린 ‘2024 보안 위협과 대응 전략’ 미디어 세미나에서다.

SK쉴더스의 EQST(이큐스트, Experts, Qualified Security Team)는 단일조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13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모의해킹, 신규 취약점 분석 및 진단, 신기술 연구 등의 활동을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재우 EQST사업그룹장과 이호석 EQST Lab담당이 나서 ‘2023 주요 해킹 사례’와 ‘2024 보안 위협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 한국은 제조업 분야-국외에서는 ‘핵티비즘’ 공격 가장 많아

EQST가 분석한 2023년 업종별 침해사고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침해사고가 20%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국외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영향으로 공공/정부를 대상으로 한 ‘핵티비즘(Hacktivism)’ 공격이 21%로 나타났다. ‘핵티비즘’은 해커(Hacker)와 행동주의(Activism)의 합성어로 정치적, 이념적 방향에 목적을 둔 해킹 활동을 말한다.

특히 개인을 노린 피싱(Phising)/큐싱(Qshing) 범죄가 올 한해 급증했는데 국내에서는 전체 공격의 17%, 국외에서도 14%를 차지했다. ‘큐싱’은 QR코드와 피싱의 합성어로 실물 QR코드에 악성코드를 심어 사용자가 QR코드를 스캔하면 악성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의 공격 방법이다.

유형별 사고 발생 통계 중 가장 높은 비중은 중요 정보 유출 사례(32.5%)였다. 이는 초기 침투 브로커(IAB, Initial Access Broker)의 활동 증가와 핵티비즘으로 인한 공공/정부를 대상으로 한 기밀정보 유출 공격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 뒤를 이어 악성코드로 인한 해킹 사고(31.4%)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에는 위험도 높은 취약점 탐지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재우 EQST 사업그룹장는 “위험도 높은 취약점 탐지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184%나 증가했다”며 “자바 기반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Log4j 취약점과 더불어 올해 발견된 신규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이 성행했으며 오래된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시도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EQST는 올 한해 발생한 주요 해킹 사례로 3월에 발생한 최초의 연쇄적 공급망 공격을 꼽았다. 감염된 소프트웨어로 인해 또 다른 소프트웨어가 감염되는 공급망 공격은 소프트웨어 운영의 전 과정에 관여되는 특정 타깃만 감염시키면 이를 이용하는 하위 그룹에까지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위험성이 매우 크다.

또 5월에는 파일 전송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악용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이, 7월에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공격을 당해 1695억원의 가상자산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월에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방식인 ‘클라우드 마이닝(Mining)’ 공격이, 11월에는 자격증명탈취 공격으로 1만 8000개의 고객사 파일이 대량 유출되기도 했다.

■ 2024년 주요 보안 키워드는? 

EQST는 2024년 주요 보안 위협으로 ▲인공지능 악용 사이버 공격 ▲제로데이 악용 랜섬웨어 공격 전략 고도화 ▲연쇄 공급망 공격 ▲다양한 형태의 자격 증명 탈취 증가 ▲클라우드 리소스 공격 타깃 등을 전망했다.

특히 EQST는 생성형 AI의 전 산업 도입으로 AI의 적용 분야가 늘어남에 따라 AI를 활용한 지능화된 피싱 공격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핵심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 발견 후 이를 막을 수 있는 패치가 발표되기 전을 일컫는 제로데이를 악용한 랜섬웨어 공격 전략도 고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3월 발생한 최초의 연쇄적인 공급망 공격에 이어 24년도에도 해당 공격이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QST는 “N차 공격으로 연계가 되거나 주요 인프라를 노린 공급망 공격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용자의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IAM(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공격도 많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다양한 형태의 자격 증명 권한과 인증정보가 다크웹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어 이를 노린 공격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기업의 접근 권한 관리 정책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밖에도 클라우드를 작동하게 하는 자원인 리소스를 이용한 가상화폐 채굴이 본격화하고 있어 클라우드 리소스에 대한 공격 대비가 필요함을 밝혔으며, AI의 적용 분야가 많아지며 클라우드 리소스 사용이 많아지고 있어 이를 타깃한 공격도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 SK쉴더스가 제시한 5대 보안 위협 맞춤형 대응 전략

SK쉴더스는 2024년 5대 보안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맞춤형 대응 전략도 제시했다. 이호석 EQST Lab 담당은 “먼저 지능화되는 AI 공격에 대비해 이메일 보안관제 서비스를 고려해볼 수 있다”며 “AI를 활용한 이메일 피싱 공격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24시간 365일 악성메일 모니터링, 악성 공격 패턴 분석, 위협 정보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C, 서버 등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에 대한 선제적인 탐지와 대응을 제공하는 MDR(Managed Detection Response) 서비스 도입 시 급증하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쉴더스는 다양한 산업군별 최신 침해지표, 숙련된 관제 운영,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MDR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보안 체계 수립∙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담당은 “접근 권한 관리 강화를 위해 모든 것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접근 통제를 구축하고 멀티 팩터(Multi Factor) 인증을 하고, 클라우드 리소스 보호를 위해 클라우드 액세스 관리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보안 트렌드에 발맞춰 SK쉴더스는 국내 사이버보안 1위 역량을 바탕으로 컨설팅, 보안관제, 모의해킹 등 모든 산업 영역에 대응 가능한 보안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 중이다. 랜섬웨어 사고 접수, 대응, 복구, 대책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KARA’(카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AI/랜섬웨어 등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체계 구축과 대응 전략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EQST가 전망한 2024 주요 보안 위협과 대응전략 보고서는 오는 8일 SK쉴더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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