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사진 우측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포스트=사진 우측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이번 협약을 통해 SMART 해외 수출 준비가 마무리 돼 해외사업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SMR 에너지 전환을 실행하고 있는 캐나다를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과 미국, 인도 등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 SMART 해외 수출에 속도를 높이고 나선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캐나다 알버타州 소형모듈원자로 건설사업에도 탄력이 예상된다.

양사는 한국형모듈원자로인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해외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은 SMART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사업개발과 자금조달, EPC(설계 조달 시공)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설계와 인허가 등 지원 업무를 각각 맡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지난 2021년 캐나다 알버타주 정부와 협약을 체결한 ‘캐나다 알버타주 소형모듈원자로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우즈베키스탄과 미국, 인도 진출에도 청색등이 켜질 전망이다.

SMART는 지난 1997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해 온 110MW(메가와트)급 수준의 소형모듈원자로다. 2013년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원자로 설계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성을 인정받아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하면서 SMR 중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사례다.

SMART 구조
SMART 구조

SMART는 전세계 원전 60%에 활용되고 있는 가압경수로 방식을 개선한 혁신 일체형 가압경수로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가압경수로’는 고압에서 끓지 않고 유지되는 물을 통해 원자로 내 열을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기존 가압경수로 방식에서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펌프가 불리돼 있던 반면 SAMRT는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 안에 담아 파손된 배관으로 냉각재가 상실되는 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등 높은 안전성을 갖췄다.

전력 뿐 아니라 증기, 수소, 공정열도 생산 가능하며 해수담수화 기능도 갖춰 경제성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대형원전의 1/10 크기이며 지리적 제약 조건이 비교적 적어 도서산간지역 등 오지에도 건설이 가능하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캐나다 초크리버 지역에서도 세계 최초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MMR-Micro Modular Reactor)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국내외에서 SMR과 MMR에 대한 EPC 사업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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