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손경식 CJ 회장 / C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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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지난 70년간 CJ그룹의 역사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의 역사였습니다. 한마음으로 난관을 돌파한다면 CJ그룹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CJ그룹 손경식 회장 신년사 中)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신년사를 통해 “1등을 하겠다는 절실함, 최고가 되겠다는 절실함,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우리가 현실에 안주하는 동안 그룹의 핵심가치인 ONLYONE 정신은 희미해졌다. 단순한 1등이 아니라 경쟁자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경량을 갖춘 압도적 1등, 나아가서는 글로벌 1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경제가 고금리 악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서비스업은 둔화하고 제조업은 침체를 겪으면서 CJ 실적도 계획 대비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우려감도 내비쳤다.

손 회장은 “일부 사업에서의 성과도 있었지만 그룹 차원에서 보면 팬데믹 이후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했고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미국의 경우 저성장에서 탈피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미국 성장의 수혜를 입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이 확장세에 편승하겠지만 중국은 인구 피크와 부동산 피크를 맞아 각종 정부 정책에도 성장세 회복이 요원해 보인다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 경제 역시 어려운 상황이 제속되면서 반도체 수출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는 반면 고금리에 따른 소비 부진은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대내외 악재에 대응하기 위해 손 회장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절실함을 강조하고 세 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올해 경영목표로 그룹의 밸류업(Value-up)을 위해 수익성 극대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것이며 초격차 역량을 확보한 사업은 글로벌 성장을 적극 도모할 것을 약속했다.

두 번째로 ONLYONE 정신에 기반해 2426 중계획인 그룹의 퀀텀 점프 플랜을 새롭게 도전적으로 수립하겠다는 입장이다.

2426 중기계획은 단지 숫자 목표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동의를 바탕으로 분명한 질적 목표를 가지고 수립해야 하고 사업별 초격차 역량, 글로벌 목표, 구체적 실행방안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역량 있는 반듯한 인재가 일에 대한 열정으로 목표를 완수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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