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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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삼성이 타이젠 OS를 AI 컴패니언 '볼리(Ballie)'에도 탑재했다.

CES 2024를 통해 첫선을 보이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볼리’는 삼성전자가 지난 CES 2020에서 공개한 프로토타입을 발전시킨 모델이다. 반려동물처럼 사람을 따라다니며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AI를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후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진행해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집 안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삼성은 그간 타이젠 OS는 TV와 모니터 제품을 중심으로 탑재해 왔으나 최근에는 가전제품을 넘어 차세대 AI 기기에도 탑재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볼리’에도 삼성 타이젠 OS를 추가한 것.

삼성 타이젠 OS는 기존의 단순한 기기 간의 연결을 뛰어넘어 OS ·서비스 ·콘텐츠간의 경험까지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연결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2015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오픈소스형 운영체제로 시작한 삼성 타이젠 OS는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TV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삼성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선보인 별도의 비용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와 디지털 아트 구독 플랫폼 '아트 스토어'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2022년에는 OTT 소비에 최적화된 풀 스크린 형태의 홈 UI를 도입해 시청자들의 콘텐트 탐색 경험을 강화했다. 또 미디어 및 아트 서비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이머들을 위한 '게이밍 허브' 서비스도 출시한 바 있다.

삼성 타이젠OS는 '삼성 녹스'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외부 해킹으로부터 기기를 안전하게 지켜주며, 승인되지 않은 악성 앱의 실행이나 피싱 사이트 접속 등은 자동 차단한다. 또 기기 간 연결 시에도 정보를 암호화해 스마트 홈 라이프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줄 최적의 OS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 타이젠 OS는 2023년 말 기준 출시된 삼성 스마트 TV 약 2억7000만대에 탑재돼 있어 단일 규모로는 업계 최대 규모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AI 컴패니언 ‘볼리’에 적용된 삼성 타이젠 OS의 경우 기존 TV, 모니터, 가전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확장성과 범용성을 앞세워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 타이젠 OS는 작년부터 과거 5년 전 제품까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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