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옵티코어(IPR)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옵티코어(IPR)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광트랜시버 제조기업 옵티코어가 람다이노비전과 자율주행용 라이다(LiDAR)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 후 자율주행용 라이다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것은 물론 상호간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영업, 투자,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상호 지원 및 협력도 전개할 계획이다.

라이다는 레이저 신호를 사용해 주변 사물의 정보를 측정하는 기술로, 기존 자율주행에 활용된 카메라와 레이더의 단점인 가시성과 정확도를 보완할 수 있어 더욱 정교한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옵티코어는 람다이노비전과 함께 FMCW(주파수 변조연속파) LiDAR의 핵심이 되는 협소 선폭 레이저의 개발을 추진한다. 낮은 가격의 상용 레이저 칩과 옵티코어의 미세 부품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원가는 낮추고 선폭 관련 성능은 향상시킬 계획이다. 제품 개발 완료 시 라이다 가격을 낮출 수 있어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람다이노비전은 레이저의 주파수를 기반으로 거리 및 속도를 측정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전방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FMCW LiDAR 센서를 개발 중이다. 해당 기술은 기존 Pulse LiDAR가 가진 햇빛, 헤드라이트, 라이다 간 상호 간섭문제와 눈, 비, 안개 등 열악한 환경에서의 오검출 문제를 FMCW로 해결한 차세대 LiDAR 기술이다. 다이노비전은 FMCW LiDAR 기술의 선두 주자로 자율주행 Level4 조건을 만족하는 FMCW LiDAR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글로벌 차량용 레이저 라이다 시장 규모가 2022년 3억 6천만달러(약 5천억원)에서 2027년 110억 1천만달러(약 14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잠재력이 큰 만큼 옵티코어의 신성장 동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옵티코어 관계자는 “현재 보유 중인 원천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용 라이다 개발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