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PCPPI 필리핀 산토토마스 공장 전경 / 롯데칠성음료 제공
©데일리포스트=PCPPI 필리핀 산토토마스 공장 전경 / 롯데칠성음료 제공

|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국내외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며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달성했습니다. 2024년 올해는 대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맥주 크러시 마케팅 강화,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식품업계 리딩 기업 입지를 다지겠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대세로 부각되고 있는 ‘제로 칼로리’ 열풍에 편승하며 국내 종합음료기업으로는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1년 2조원 달성 이후 12년만에 3조 클럽에 입성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 3조 2247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연매출 3조원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는 제로, 새로, 필리핀펩시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즐접게 건강을 관리하자는 의미의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지난 2021년 초 칠서사이다 제로와 펩시 제로슈거를 잇달아 출시하며 제로 탄산음료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이에 그치지 않고 탐스 제로와 핫식스 제로, 밀키스 제로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제로 탄산음료 시장을 주도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원, 2022년 1885억 원, 2023년 2730억원으로 증가했고 자체 탄산음료 내 비중 역시 2021년 12%에서 2023년 30%로 증가했다.

여기에 부드러운 미각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자극한 소주 ‘새로’의 강력한 돌풍도 매출 극대화를 견인했다. 처음처럼 이후 16년만에 선보인 ‘새로’는 부드러운 맛의 제로 슈거 소주로 한국의 도자기와 소주다운 깨끗함을 담아낸 세련된 병 디자인, 그리고 매력적인 구미호 캐릭터와 흥미로운 세계관을 앞세워 2022년 9월 출시부터 흥행했다.

실제로 새로는 출시 7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했고 지난해 연매출 1256억원으로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 말 경영권 취득을 통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필리핀펩시도 3조 매출에 한 몫 거들었다. 롯데칠성음료가 73.6% 지분을 보유한 필리핀펩시는 필리핀 음료업계 2위 기업으로 연매출 1조원 규모에 달하며 올해는 연간 실적이 온전히 반영돼 연매출 3조원 돌파 이후 1년 만에 4조원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