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SK에코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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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이집트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그린수소 생산 및 수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중국 CSCEC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는 물론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 핵심 주체로 입지를 이어가겠습니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

SK에코플랜트가 중국 국영건설사 CSCEC(이하 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함께 이집트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본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태양광 500MW, 육상풍력 278MW 등 총 778MW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하게 되며 개발된 전력은 블룸에너지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비롯한 250MW 규모 수전해기를 통해 물에서 그린수소를 뽑아낸다.

그린수소는 저장과 운송이 용이한 그린암모니아로 변환, 수출을 추진하게 되며 연간 그린수소 생산량은 약 5만톤, 그린암모니아 생산량은 약 25만톤 규모로 예상된다. 상업운전은 오는 2029년 말이며 총 사업비는 2조 6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사업개발부터 핵심기자재 생산과 그린수소 생산 및 그린암모니아 변환까지 통합 솔루션을 완비했으며 캐나다-유럽 대륙간 그린수소 프로젝트와 UAE-오만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에도 참여 중이다.

공동개발에 나선 중국 CSCEC는 이집트에서 약 40년의 업력을 통한 높은 사업적 영향력과 함께 정부와 시장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사막 기후, 넓은 영토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크며 태양광의 경우 일조시간이 길고 흐린날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풍력 역시 수에즈만이나 나일강 동서부의 강한 풍속 덕에 양질의 풍황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집트는 20건이 넘는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이집트 정부도 오는 2040년 전 세계 수소 시장 5%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다각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집트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와 CSCEC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1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성과이며 양사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국 등 후보지를 두고 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을 모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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