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신혼부부 가구의 84.7%가 ‘내 집 마련’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주거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일반가구(79.1%)의 주택 보유의식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결혼한 지 5년 이내의 신혼부부 2677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도 신혼부부 가구 주거실태 패널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소득층보다는 중·저소득층에서,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보다는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가구에서 내 집 마련 의지가 더 높았다.


현재 전·월세 등 임차로 거주중인 신혼부부가 생각하는 자가 주택 마련 예상 소용기간은 평균 8년 9개월 정도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0년, 비수도권 7년 3개월로 조사됐다.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 9년 6개월, 중소득층 8년 1개월, 그리고 고소득층은 5년 9개월이 소요됐다.


신혼부부의 점유형태는 자가 29.5%, 임차 62.9%로 일반가구(자가 53.6%, 임차 43.5%)보다 자가 비율이 크게 낮았다. 임차가구 중에선 전세 가구가 77.5%(일반가구 45%), 보증부 월세가 21.9%(일반가구 50.2%)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신혼부부 중 37.2%가 맞벌이 가구였다. 맞벌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비용 마련(41.2%)이었다. 그 뒤를 이어 여유로운 삶(19.7%), 생활비 마련(17.1%), 육아 및 교육비 마련(10.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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