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하나은행은 베트남 최대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시에 ‘호치민지점’을 개설하고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호치민지점은 지난 2007년 호치민에 사무소로 진출한 이후 8년 만에 개설된 베트남 내 지점이며, 2011년부터 본격화된 베트남 정부의 은행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외국계 은행들의 베트남 내 신규 진출이 사실상 중단된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베트남에 개설된 외국계은행 지점이다.


특히 지난 5일 한·베트남 FTA 정식 서명으로 연내 발효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이번 호치민지점 개점은 향후 양국간 경제교류의 가교역할을 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호치민지점 개점을 계기로 그룹의 중장기 글로벌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는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잇는 ‘아시안 비즈니스 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1999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진출하여 16년째 활발히 영업중인 외환은행 하노이지점과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남북 양대 주요 도시간 영업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 날 호치민시의 ‘인터컨티넨탈 아시아나 사이공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기념행사에는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베트남 중앙은행, 호치민 총영사관, 호치민 한인회, 호치민 한인상공인연합회의 주요 관계자 및 현지 진출 주요 기업 법인장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병호 하나은행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현지 기업과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모두에게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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