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무원연금개혁을 시작할 때 ‘선거에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시작했다”고 21일 말했다.

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 특별 대담에서 슈뢰더 전 총리가 각종 개혁을 위해서는 정당이 정권을 내놓을 각오로 임해야 한다는 취지의 조언에 소감을 밝힌 것이다.

김 대표는 대담 축사에서 “유럽 경제의 병자라고 불린 독일이 제2의 경제 부흥을 이루게 된 것은 슈뢰더 전 총리가 주도한 ‘어젠다 2010’의 성공 덕분”이라며 “사회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노조와 연금 생활자들의 반대에도 개혁을 밀어붙였다. 당을 희생해서라도 나라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가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면서 선(先)국가 후(後)정당을 실천한 실천한 슈뢰더 전 총리의 용기와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며 “‘어젠다 2010’이 성공하고 그 다음 선거에서 슈뢰더 전 총리가 이끄는 당이 졌지만, 그래서 우리는 슈뢰더 전 총리를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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