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국내 민간 항공사 대한항공이 500억원대 규모 미 해병대 소속의 CH-53 대형헬기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23일 대한항공은 미 해병이 운용하는 CH-53 대형헬기의 창정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미 해병 CH-53 대형헬기 창정비 사업’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한 대한항공은 입찰 과정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수준 높은 군용기사업 수행능력과 기술력 및 품질 우수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존 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사업은 주일 미 해병이 운용 중인 40여대 CH-53헬기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오는 2020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창정비는 항공기를 정비 격납고에 입고해 각종 시스템의 사전 점검과 완전분해 후 기체 주요 부위 상태 검사와 비파괴 검사 등 발견된 결함의 수리 및 보강 성능개선작업을 위한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된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부터 지난 2010년까지 20년에 걸쳐 CH-53 대형 헬기 창정비 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수주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본사는 500MD와 F-5 전투기생산 등 국내 항공 우주산업을 견인한 후 UH-60과 KF-16 생산 및 창정비사업과 성능개량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유 무인기종합 항공 우주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