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을 발표한 26일 코스피 시장에서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삼성 관련주들도 모두 올라 이날은 ‘삼성데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였다.

합병 이후 통합된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은 10조원으로 단순 계산으로도 제일모직 24조원을 더하면 34조원 규모로 시총 순위 4위로 올라선다. 시총 1~3위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순이다.

특히 합병법인인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핵심기업이 되고, 향후 주가 전망은 아주 밝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물산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또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주로 꼽히는 삼성SDS도 6.98% 올랐다. 제일모직이 지분을 보유한 KCC도 6.88%, 삼성물산이 지분을 보유한 삼성SDI도 3.28% 올랐다. 이외 삼성전자 0.89%, 삼성생명 1.75%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박항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이후 단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인 비전 등을 고려하면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