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의심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별관리본부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 첫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간호사 A씨와 의사 B씨 등 2명을 감염 의심자로 지정하고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 유전자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감염 의심자 중 간호사 A씨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C씨를 방문했던 의료기관에서 12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환저 접수와 채혈, 주사를 담당했던 것을 확인됐다.

간호사 A씨는 지난 26일 자가 격리상태에서 고열과 근육통 등을 호소하면서 감염이 의심됐으며 의사 B씨 역시 C씨를 청진하고 검진하면서 지난 25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을 호소해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현재 확인된 국내 메르스 환자는 첫 번째 환자인 C씨와 C씨의 부인이며 C씨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D씨, D씨를 간병하면서 C씨에게 감염된 E씨 등 4명이며 간호사 A씨와 의사 B씨는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의 감염 의심자를 판단하는 기준을 낮추고 밀접한 접촉자가 원하면 격리 병원에 입원 할 수 있도록 관리 기준을 변경키로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