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국회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2015 열린국회마당’ 행사를 개최한 결과 2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국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개원 이래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정 기간 동안 잔디마당 등 국회경내를 국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행사는 정의화 의장이 지난해 5월30일 취임한 이래 국회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고 국민들과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열린국회’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2015 열린국회마당’ 행사에서는 테마가 있는 북 콘서트(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대담), 팔도차문화 축제, 대한민국어린이국회, 국회동심한마당, 아트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국회를 방문한 국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국회 잔디마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어른들에게는 어린시절 마당에서 가족들이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나누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였고, 어린이들에게는 가족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을 제공했다.

국회는 올해에 이어 내년 5월에도 이 행사가 국회와 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정 의장은 지난해 7월 국민과 함께 열린국회 비전을 선포한 이래, 지난해 8월 국회의사당 전면 출입구를 사상 처음으로 개방하는 등 국민들이 보다 더 친근하게 국회를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 국회 개방과 문화적 소통 강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

10만명이 다녀간 올해 봄꽃축제 기간에는 국회경내에 힐링코스, 연인코스 등 관람코스)를 개발해 상춘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또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체험관 컨텐츠를 업그레이드하고 잔디마당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준비하는 등 소통과 개방의 열린국회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주말에는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국회를 찾아 고품격 전통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의사당 중앙홀을 문화공간으로 개방해 시민과 함께 신년음악회를 개최하였으며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작품 전시를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박형준 국회사무총장은 “국회가 앞장서서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과의 문화적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는 “열린국회 문화행사가 이제 많은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점점 많은 국민들이 국회를 찾는 등 조금씩 그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국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열린국회·문화국회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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