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주택금융공사는 안심전환대출 3차 MBS 발행을 위한 경쟁입찰을 실시해 입찰물량의 대부분을 시장매각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실시된 입찰은 다음달 2일 발행예정인 4조 300억원의 MBS 물량 중 10년이상 장기물인 1조 1300억원에 대해서 입찰을 실시한 것으로 이중 1조800억원이 시장에서 소화됐다.

특히 이번 입찰은 10년물의 경우 입찰물량 5900억원 중 5400억원이 소화돼 이전 두차례 실시된 입찰에서 절반 정도 시장 소화된데 비해 낙찰률이 크게 상승했다.

또한 15년, 20년물도 입찰금액 대비 각 1.7배, 2.8배 수요가 몰리며 상한금리 대비 각 1bp, 5bp 낮은 수준에서 전량 시장매각됐다.

한편 안심전환대출 취급은행은 이번 입찰에서 낙찰되지 않은 물량을 즉시 인수하고, 일반투자자에게 매각된 물량만큼 올해말까지 MBS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

다음번 MBS 입찰은 이번과 동일한 방식으로 10년이상 장기물에 대해서 다음달 5일 실시할 계획이며, 만기별 입찰물량은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하락추세 속에 MBS의 투자매력도가 부각되며 그동안 발행물량 부담으로 인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향후에도 MBS 발행물량을 시장에서 소화 가능하도록 일정규모 이내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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