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SCL 1109’현장이 9일 홍콩정부와 홍콩건설협회에서 주관하는 ‘제 21회 모범 현장상’에서 비정부발주 공공분야 신규 프로젝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홍콩 모범 현장상(CCSA)은 안전, 현장관리 등 8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홍콩정부에서 주는 건설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 현장은 홍콩 구룡반도 남쪽지역인 샤틴-센트럴 라인을 연결하는 총 17km 지하철 구간 중 2.2km 길이의 지하철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전체 공사금액만 5억 8900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예전 홍콩 카이탁 국제공항이 위치한 곳으로 4~50년 된 주거·상업시설이 밀집돼 홍콩지하철공사 122개 프로젝트 중에서도 난공사로 꼽히는 구간이다.


삼성물산은 안전한 공사수행을 위해 24시간 교통흐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사구간 인접통행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혼잡구간마다 안내전담인력(Caring Ambassador)을 배치했다.


또 경찰 및 소방기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사고모의훈련을 수행하고 IT기술을 활용한 비상 연락체계 구축 등? 긴급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김응태 삼성물산 시빌사업부 상무는 “이번 수상은 발주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현장을 관리하면서 서로 신뢰를 쌓았던 것이 주효했다”며 “현장 무재해 기록을 완공까지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홍콩 정부와 건설협회가 주관하는 21회 모범 현장상에서 김응태 삼성물산 시빌사업부 상무(좌)가 폴 챈 홍콩개발부 장관(가운데)으로부터 기념패를 받고 있다. 삼성물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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