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6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둘째날 국회에 출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사태가 정리되면 정부나 병원의 조치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삼성서울병원의 입장만 고려해 정보를 은폐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고 그렇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스 확산에 대한 정부의 초동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메르스라는 특별한 상화이라는 게 뒤늦게 확인됐는데 더 빨리 공개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초동단계에서 한두 명의 환자가 생겼다고 장관이나 총리가 나설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는 “초기 단계마다 보고 받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대통령은 모든 상황을 종합 판단해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상황을 빨리 종식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시급하다”며 “(사과 건의를) 제가 건의하는 게 괜찮은 일인지 판단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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