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SK텔레콤은 25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국통신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국가 공공안전서비스를 위한 LTE 기반 재난통신 시스템, 단말 개발’ 국책과제의 1차년도 주요 성과물을 시연했다.

이번 국책과제는 국내 사업자 주도로 재난안전망의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4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SK텔레콤, 사이버텔브릿지, 씨에스, 썬웨이브텍, 아이티엘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오는 2018년 2월까지 연구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이번 행사에서 시연된 1차년도 주요 성과물은 ▲재난안전망 주파수(700MHz)를 지원하는 재난안전망 전용 단말기 ▲0.3초 이내의 발언권 전환과 500명 그룹통신이 가능한 OMA(Open Mobile Alliance) 표준기반의 PTT서비스 ▲일반 스마트폰에서 무전서비스 사용을 위한 전용 크래들 장치 개발 등이다.

현재 국민안전처에서 계획중인 국가재난안전망 구축사업에서도 전용 단말기 및 PTT서비스 등이 요구되고 있어, 이번 국책과제에서 개발된 기술은 올해 예정된 국가재난안전망 시범사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단말간 직접통신(D2D) 기술 관련 특허, ▲eMBMS(LTE 기반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 관련 특허, ▲ PTT기술 관련 특허 등 총 12건의 국내 특허도 출원했다.

2차년도에는 재난망에 필수적인 그룹 통신을 위한 GCSE(Group Communication System Enabler) 기능, 단말간 직접통신 기술인 ProSe(Proximity-based Service)에 대한 선행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장기 SK텔레콤 국가안전망TF 본부장은 “미래부 국책과제를 통하여 실제적으로 재난안전망 사업에 활용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우수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있어, 기업 경쟁력 확보와 대·중소 상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용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ICT융합연구팀 수석은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국민안전처 등 유관기관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가재난안전망 구축사업 성공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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