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KT그룹의 IT 서비스 전문기업인 KT DS가 글로벌 오픈소스 전문기업 'EDB(엔터프라이즈 DB)'와 손잡고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KT DS는 24일 미국 보스턴에 있는 EDB 본사에서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 관리시스템인 ‘포스트그레스(Postgres)’와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어드밴스드 서버(PPAS·Postgres Plus Advanced Server)’ 시장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DB는 지난 2004년 설립된 세계 2위 오픈소스DB 기업으로 IBM, Mastercard, NTT 등 27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국내 클라우드 환경에서 PPAS 기반의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DBaaS)’ 출시 ▲오픈스택(open stack,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소스 플랫폼) 환경에서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협력 ▲포스트그레스(Postgres) 관련 우수 솔루션 개발과 프로모션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KT DS는 EDB와의 협력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오픈소스 기반 DB관리시스템인 ‘PPAS’를 제공,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서비스형 DB인 ‘DBaaS’(Database as a Service) 사용 환경이 조성될 경우 PPAS를 구매하는 즉시 별도의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원격 기술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EDB사의 PPAS는 오라클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와 호환 가능하며, 오라클 DBMS 대비 약 80%가량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KT는 지난 2011년 PPAS를 100여개 서비스에 적용, 오라클 등 상용 DBMS 대비 80%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이뤘다. 실제로 2014년 아이폰6 예약판매를 위해 상용DB를 EDB의 ‘PPAS’로 변경하여 당시 5분 간 접수된 80만건의 계약 내용을 완벽하게 처리했고 이를 통해 20여억원의 지출을 줄였다.

애드 보야진 EDB CEO는 “KT의 성공적인 PPAS 적용 사례를 통해 EDB의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내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승혜 KT DS IT서비스혁신센터장은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제휴로 국내기업들에게 혁신적인 오픈소스를 제공해 기업의 수익성 개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KT DS의 PPAS 전환 성공사례를 발판 삼아 가격 경쟁력이 있고 성능이 우수한 오픈소스 기술개발에 힘써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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