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여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4위에 올랐다.


1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머니투데이 더300>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8인의 지지도 조사 결과 유 전 원내대표가 9%의 지지율로 ‘김무성-박원순-문재인’ 이른바 ‘빅3’ 바로 아래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3.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21.8%로 2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7.6%로 3위에 올랐다.


4위를 기록한 유 전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안철수 의원(6%) ▲오세훈 전 서울시장(4.5%)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3%) ▲안희정 충남도지사(2.3%)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3%다.


유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은 이전 조사에 비해 급부상했다. 지난 5·6월에 실시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각각 0.4%, 1.6%의 지지율에 그쳤다.


유 전 원내대표는 무당·중도층, 수도권·광주·전라, 40·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유 전 원내대표는 무당층에서 16.9%를 기록해 박원순 시장(27.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4.7%로 4위에 올랐고 새정치연합에서도 5.5%의 지지율로 4위를 기록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13.2%의 지지율을 기록해 문재인 대표(26.3%)와 박원순 시장(25.1%)과는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지만 김무성 대표(13.3%)와는 불과 0.1%포인트 차이로 4위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는 6.4%로 김무성 대표(54.9%), 오세훈 전 시장(9.7%)에 이어 3위를, 진보층에서는 박원순 시장(41.4%), 문재인 대표(23.5%), 안철수 전 대표(7.4%)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에서 12.2%를 기록해 박원순 시장(33.1%)과 문재인 대표(13.8%)에 이어 3위에 올랐고 경기·인천에서는 11.2%로 박원순 시장(23.4%), 김무성 대표(20.8%), 문재인 대표(18.5%)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연령별로는 50대에서 12.9%를 기록해 김무성 대표(30.8%)에 이어 2위에 올랐고 40대에서도 자신의 전국 지지율보다 높은 11.1%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유선전화(5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사진=SBS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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