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최근 유기(鍮器)그릇의 인기가 급증하는 추세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유기상품군의 매출 신장은 지난해 4.5%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혼수용품에서 생활용품으로 유기그릇의 용도가 바뀌면서 소비가 크게 늘어 유기상품군 매출이 올 1~5월 기준 88.4% 신장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메르스 영향으로 위생?소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기그릇이 가진 살균, 유해성분 검출 등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146.5% 급증하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에 힙입어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소공동 본점 갤러리에서 ‘우리시대의 명장?명품展’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鍮器匠)’ 보유자 이형근 선생의 방짜유기 작품과 제103호 ‘완초장(莞草匠)’보유자 이상재 선생의 완초공예작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유기의 트렌드를 제안하고 완초공예작품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오세은 롯데백화점 수석바이어는 “현대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생활용품들의 인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알림과 동시에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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