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로 추락한 국내 관광활성화를 위해 중국과 한국 관광업계가 공동으로 명동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16일 아시아나항공과 한국 관광업계, 그리고 중국 전 지역 대표 여행사 사장단 등 300여명은 명동 거리를 거닐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나항공 조규영 여객본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 정호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아름다운 한국, 매력적인 서울(美??? 魅力首?)’를 외치면서 명동예술극장에서 출발해 30분에 걸친 행사를 진행하고 명동역에서 ‘아시아나, 서울 사랑해요(??? ??)’ 함성을 외치고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나항공 조규영 여객본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명동 일대를 걸으며 중국 여행사 사장들에게 상점들과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일일 가이드 역할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 러따오여행사 췐시 사장은 “중국인들은 아직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실제 한국에 와보니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아시아나와 서울시의 노력을 보니 조만간 명동거리가 유커들로 가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미숙 명동 상인연합 회장은 “메르스 극복을 위해 아시아나와 서울시가 노력하고 있어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상인들도 더욱 천절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광업계 방한단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3박4일간에 걸쳐 서울에서 머물며 아시아나항공과 한국관광공사와 인천공항공사, 롯데면세점 등과 공동으로 마련한 청와대 방문, 제2롯데월드 방문 행사에 참석한다.

아시아나항공 조규영 여객본부장은 “메르스 종식을 알리고자 공공과 민간이 힘을 모았다”며 “유커들의 인기 관광지 명동이 예전처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 14개 도시 여행사 관계자 200명과 지자체 100명, 언론인 50명 등 총 390명의 방한단을 초청 중국에 이어 일본에도 메르스 종식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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