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0억원 규모의 재고 떨이에 나선다.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의 악재가 겹쳐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형 할인 행사로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대치동 컨벤션센터 세텍(SETEC)에서 진행했던 ‘블랙쇼핑위크’의 확장판이다. 당시 협력사 300여개가 참여해 150억원 규모의 상품을 쏟아냈다. 행사 6일간 방문객은 30만명, 매출은 목표 대비 두 배인 6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대규모 대관행사가 장기불황 시대 새로운 성공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이번 행사는 규모를 더 키웠다.


협력사들의 누적 재고 소진을 돕는 것이 주요 목적인만큼 행사 마진은 기존 대비 많게는 6%포인트까지 낮게 책정해 협력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초반 집객 및 소비심리 자극을 위해 다양한 파격가 품목을 준비했다. 지방시, 끌로에 등의 유명 명품브랜드의 핸드백, 액세서리 등 병행수입 제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끌로에 핸드백과 에트로 지갑을 각각 129만5000원, 29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가전제품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 삼성냉장고가 142만원(100대 한정), LG 60인치 TV가 199만원 등에 판매된다. 이 외에 에이스, 시몬스 등 유명 침대브랜드의 매트리스 진열상품도 30% 할인판매한다.


<사진=지난 4월 진행된 블랙쇼핑데이. 롯데백화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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