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30대 취업자 수가 5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활동의 핵심층이라고 할 수 있는 30대 취업자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3000명, 4월 -6만8000명, 5월 -4만4000명, 월 -5만5000명 등 5개월 연속으로 떨어진 것이다.

정부는 30대 취업자 증가 수 감소의 원인은 인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더 얼어붙은 고용시장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이는 모든 연령층이 함께 받는 것”이라며 “주 취업 연령층에 해당하는 30대 초반은 인구 감소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그들의 자녀인 에코세대 사이에 있는 30대 취업인구가 많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20대와 50대 인구는 늘고 있는 반면 30대 인구는 3월 -9만명, 4월 -8만7000명, 5월 -8만5000명, 6월 -8만3000명, 7월 -8만2000명 등 지속적으로 줄었다는 것.

이를 근거로 정부는 30대 취업자가 5만3000명 감소에 그쳐 고용률은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달 30대 고용률은 74.6%로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0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세제를 제외한 지원사업의 연령기준을 34세로 조정하는 것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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