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한국 수도권의 주거부문 행복도가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하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OECD 지역별 웰빙(Regional Well-Being)’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국 수도권의 주거 웰빙 점수는 10점 만점에 2.1점을 기록했다. 조사대상 33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24위에 그쳤다.


OECD는 3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수도권 주민의 1인당 방 개수를 따져 점수를 매겼다. 아이슬란드는 주거부문 수치가 집계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됐다.


주거 웰빙 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호주 캔버라 일대와 캐나다 오타와 일대로 8.5점을 기록했다.


집값이 비싼 영국 런던 일대와 일본 도쿄를 포함한 남 간토 지방의 주거 점수는 각각 4.8점, 4.7점으로 중위권을 차지했다.


서울 주민 1인당 방 개수는 1.3개로 캐나다 수도권(1인당 2.4개)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리냐가 포함된 서부 지역(3.1점)과 체코 프라하(2.5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멕시코, 그리스 등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국가의 수도권은 한국보다 점수가 낮았다.


주거 점수가 가장 낮은 국가는 이스라엘로 0점을 기록했다. 수도인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주민 1인당 평균 방 개수는 0.9개로 나타났다.


<사진=OECD Reginal Well-Being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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