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포럼 ‘IDF 2015’에 참석해 자사의 선도적인 5G 기술 개발 성과와 혁신적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로 20년 째 열린 인텔 개발자 포럼은 글로벌 ICT 기업이 개최하는 기술 관련 행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매년 전세계에서 수 천명의 개발자들이 모여 통신, IoT,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최신 ICT 기술 동향에 대한 전시 및 발표와 함께 향후 인류가 나아가야 할 미래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SK텔레콤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행사의 ‘메가세션’ 발표자로 초청받았다. SK텔레콤 최진성 CTO(최고기술경영자)는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세계적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과 함께 ‘5G Mega Session - Innovation from Client to Cloud’에 참석해 5G 네트워크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전략과 솔루션을 공유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인텔과 에릭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공개 행사에도 초청받았다. 데이터센터란 컴퓨터 시스템과 통신장비, 저장장치인 스토리지(storage) 등이 설치된 시설로, 네트워크를 통해 이동하는 모든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유통시키는 핵심 인프라이다.

이 자리에서 에릭슨은 인텔이 고안한 차세대 데이터 센터 인프라 아키텍처 ‘RSA(Rack Scale Architecture)’가 세계 최초로 적용된 시스템인 ‘HDS(Hyperscale Datacenter System)’를 선보였다.

‘RSA’를 적용하면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 내의 프로세서, 메모리, 저장소 등 물리적 하드웨어 자원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해 서비스 특성에 맞게 자유롭게 분배 할 수 있어 데이터 처리 효율성이 극대화 된다.

행사에 참석한 SK텔레콤 최진성 CTO는 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RSA’ 기반의 ‘SDDC(Software-Defined Data Center)’를 적용한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했다. ‘SDDC’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모든 구성 요소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가상화하고 가상화된 인프라를 자동 통제 및 관리하는 차세대 데이터 센터 기술로, 최진성 CTO는 향후 가상화 기반의 ‘SDDC’가 5G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차세대 인프라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네트워크, 생활가치, 미디어, IoT 서비스 플랫폼을 적극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텔, 에릭슨을 비롯한 글로벌 ICT 리더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5G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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