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새마을금고 통장 개설 시 깐깐한 심사 탓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그동안 압류에서 안전하다는 점에서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정부가 대포통장 근절 방침을 발표하면서 통장 개설이 어려워진 게 사실이다.

문제는 이런 분위기에 더해 통장 발급을 꺼려한다는 점이다.

인천에 거주하는 송모씨는 “통장 발급을 위해 새마을금고를 두 번이나 찾았다가 결국 포기했다”며 “직원이 체크카드 발급이 어렵다면서 한달 동안 직접 왕래해 창구에서 거래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아이디 ‘돌풍불어’씨는 “제가 공부 때문에 서울에 와있는데 집에서 제일 가까운 은행이 새마을금고라서 입출금 계좌를 만들어서 이용하려고 했더니 타지역 주민이라고 거부했다”고 글을 올렸다.

아이디를 비공개한 한 네티즌은 “새마을금고는 통장개설을 안해준다는 글을 많이 올라오는데, 나는 대학생도 아니고 취업준비생인데 가능할까요?”라고 썼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고객에게 불편을 끼치려는 의도는 없다”며 “다만 새마을금고 등에서 대포통장이 많이 만들어졌다는 비판이 있어서 대포통장 발급을 막는 과정에서 반대급부로 선량한 고객들이 불편을 겪는 것인데,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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