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문 대표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안 처리과정과 함께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최근 당 안에서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당을 깨려는 시도가 금도를 넘었다.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계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끝없이 탈당과 분당, 신당 얘기를 하면서 당을 흔드는 건 심각한 해당행위”라며 “당을 지키고 기강과 원칙을 세우기 위해 이 시점에서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당무위원회가 열리기 직전 문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탓인지 혁신안은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했다. 이로써 오는 16일 당 중앙위원회 의결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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