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위원장은 이날 국감에 앞서 라디오방송에서 “구글은 검색창에 실시간 검색어가 없고 야후도 키워드와 최신 뉴스를 연동하지 않는다”며 실시간 검색 기능을 폐지할 것을 주문했다. 포털의 편향성에 대한 지적이다.
이어 “포털이 언론 기능을 하고 있고 여론 형성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여당이 포털에 대한 압박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여당의 포털에 대한 무언의 압력이 도를 넘고 있다”며 “여의도연구소에서 새누리당·정부 관련 부정적 기사 표현이 포털에 더 많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포털에 대해 상당히 말을 많이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포털뉴스 편향이 심각하다”, “포털 기사 미끼로 광고·협찬 강요해 기업들이 아우성이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표현의 자유는 당연하고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포털 문제는 표현의 자유와 직접 연관도 되지만 언론의 자유·인터넷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미국 국제 인권 감시기구인 프리덤하우스가 한국을 표현의 자유 정도에서 ‘부분 자유국’으로 강등한 것에 대해 “이 부분과 관련한 담당은 아니지만 언론의 자유에 대해 우리도 관심을 갖고 보장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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