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 의원이 “불공정 독과점 정보유통자 네이버의 인터넷 재벌 황제 이해진 의장 증인 출석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네이버가 불공정 독과점 정보유통자로서 70%를 웃도는 시장 지배력적 지위로 온갖 횡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1997년 온라인에서 맛집을 소개하는 ‘메뉴판닷컴’을 언급했다. 이 업체는 2004년 150만 회원과 음식점 1만곳의 정보를 확보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승승장구를 했다. 60억원대 매출로 7~8억원의 이익을 올리는 말그대로 알짜 벤처였고, ‘한국의 미슐랭’이라는 칭송까지 들었다. 하지만 2010년 ‘네이버맛집-윙스푼’을 내놓자 그해 메뉴판닷컴의 매출은 즉시 30억원대로 반토막이 났다. 이듬해 2011년에는 결국 6억원대 손실을 보며 적자기업으로 전락했다.

김 의원은 “이와 같은 사례는 그 동안 수 없이 많았다”며 “이것은 장사가 잘되니 건물 주인이 장사가 잘되는 가게와 똑같은 가게를 더 좋은 위치에 만든 후 원조 가게보고 나가라는 하는 형태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마트의 2014년 시장 점유율이 이마트 28.7%, 홈플러스 25.1%, 롯데마트 15.7%”라며 “현재 대형마트 중 시장 점유율이 70%가 넘는 기업은 단 하나도 없는데, 만일 시장점유율이 70% 이상인 대형마트가 독점하고 불공정 거래를 하고 있다면 국민과 국회, 대한민국이 이를 방치했을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네이버의 무차별적인 독점행위에 따른 불공정행위와 착취행위,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모순적 행위 등에 대해 이 의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직접 답변해야 한다” 며 “현재 윤영찬 이사는 답변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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