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최근 10년간 전국 토지가격은 말 그대로 날개돋힌 듯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의원(국토교통위원회 양주 동두천)은 국토부가 제출한 ‘최근 10년간 지역별 공시지가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땅값은 지난 2006년 1㎡당 2만6761원에서 올해 4만5086원으로 1만8325만원(68%)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동산 메카로 손꼽히는 서울 강남구는 2006년 1㎡당 357만6732만원에서 10년만에 무려 157만1455원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는 서울 송파구로 1㎡당 635만4242원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부산 중구가 1.49%이며 서울 영등포가 3.7%를 나타내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아울러 서울지역 각 구별 상승률은 은평구가 79.9%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관악구 61.60%, 강북이 60.32%를 나타냈다.

정 의원은 “공시지가는 지가정보의 제공과 토지거래 지표로 사용돼 토지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평가가 중요하다”면서 “1989년 공시지가 제도 도입 이래 신뢰성 제고와 과세불균형 해소 등 성과에도 시장가격 괴리가 존재하는 만큼 공시지가 적정화 제고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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