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회계년도 기준 2015년 4분기(6월28일~9월26일)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이 515억달러(58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421억2000만달러) 대비 22.3% 증가한 사상 회고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력상품인 아이폰의 판매 성장률은 2015 회계년도 1분기 46%, 2분기 40%, 3분기 35%, 4분기 36%로 둔화 및 정체 국면에 있다.
아이폰의 판매성장률 하락세는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더욱 분명하다.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 2010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0%가 넘는 신장률을 보였으나 2010년 3분기에 100% 미만으로 떨어진 뒤 소폭의 등락은 있었지만 지난해 4분기 10%대의 최저점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이에 애플은 처음으로 화면을 키운 아이폰6·6플러스를 내놓은 이후 스마트폰 판매성장률을 2015 회계년도에선 28%까지 다시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시장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2016 회계년도부터 다시 정체 및 마이너스 성장 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황정우 기자
hjw72831@theDaily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