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현지시각) 스페인에서 개막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휴대폰 고가 모델과 중가 모델의 스펙 차이가 줄어들어 관련 부품업체들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의 G5 주요 스펙에서 디스플레이는 5.3인치 LCD,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RAM은 4GB LPDDR4, 메모리는 32GB, 카메라는 전면 8MP(백만화소), 후면 16MP+8MP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또한 주요 스펙 외에 주목할 점은 스마트폰에 모듈방식을 적용해 다양한 기기들과의 물리적결합을 통해 카메라 및 오디오 기능이 강화되거나 기능성이 확대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S7/S7 Edge 주요 스펙의 경우 디스플레이는 5.1/5.5인치 AMOLED, AP는 Exynos 8890, Qualcomm Snapdragon 820 혼용, RAM은 4GB LPDDR4, 메모리는 32GB, 카메라는 전면 5MP, 후면 12MP(듀얼픽셀 이미지 센서 탑재)이다. 추가적으로 주목할 점은 압력감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는 점이다.

샤오미의 주요 예상 스펙은 5.3인치 LCD 디스플레이,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4GB RAM, 16/64GB 메모리, 6MP 전면카메라, 16MP 후면카메라이다. 주요 제조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과의 스펙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샤오미의 Mi5의 경우 예상되는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500~ 600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화소수가 LG전자 G5와 비슷한 16MP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7(12MP)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기존 Mi4에 없었던 지문인식이 탑재될 전망임에 따라 기능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최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MWC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고가 모델과 중가 모델의 스펙 차이가 좁혀졌다는 점이라고 판단된다”며 “이와 같은 중가 스마트폰 스펙 상향은 관련 부품업체들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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