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과학과 문명이 발달한 21세기에도 우리 주위에는 여전히 많은 미신들이 존재합니다. 미신이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에 두지 않거나 논리적이지 않은 믿음을 뜻하는데요. 지키자니 황당하고 무시하자니 괜히 찝찝한 것이 미신의 특징이죠. 사람들은 저마다의 미신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택하는데 이는 각 나라의 문화에서 파생된 경우가 많습니다. ‘빨간 지갑을 쓰면 돈이 들어온다’는 한국의 미신처럼 행운과 관련된?세계 각 국의 독특한?미신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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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에 포도 먹기”


스페인에서는 매년 12월 31일 자정 새해가 다가오기 전 날, 행운을 가져준다는 의미에서 1년 12달을 의미하는 포도알 12개를 먹고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1895년 스페인에서 유례없는 포도 풍년이 들자 스페인 왕은 국민들에게 모두 함께 포도를 나누어 먹으라 명했고, 이에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포도을 먹은 것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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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로 강아지 똥 밟기”


프랑스에서는 강아지의 배변을 어느 발로 밟는지에 따라 행운과 불행이 갈린다고 합니다. 왼발로 강아지 똥을 밟으면 행운이 찾아오고, 오른발로 밟을 경우 불행이 온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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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뒤에서 물 흘리기”


유럽 국가 세르비아에서는 상대방 뒤에서 물을 흘리면 그 사람에게 행운이 간다는 미신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세르비아 사람들은 중요한 시험이나 사업 등을 앞두고 있는 지인들의 뒤에서 물을 흘려 행운을 빌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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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앞에 깨진 접시 두기”


덴마크에서는 새해 전날에 친구나 친척의 집 앞에 깨진 접시를 두면 한 해 내내 즐거운 일만 생긴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이같은 미신 때문인지 한 해 동안 깨진 접시를 버리지 않고 모아두기도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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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면서 ‘토끼’ 외치기”


영국에서는 매월 첫째 날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Rabbit(토끼)’을 외치고 일어나면 행운이 온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이 재미있는 미신의 유래는 불분명하지만 토끼라는 동물이 영국을 포함한 유럽인들에게 길하게 여겨진다고 하네요. 특히 토끼의 발은 행운을 뜻하는 하나의 상징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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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배설물이 있는 곳에 행운이”


동물의 배변과 관련된 미신은 불가리아에서도 있습니다. 불가리아에서는 새의 똥이 떨어진 곳에 행운이 있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참고로 불가리아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신을 소유하고 있고, 자국의 미신을 신봉하는 민족 중 하나라고 합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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