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중국의 SNS인 웨이보의 시가총액이 트위터를 넘어섰다.

이는 웨이보에 중국스타 뿐만 아니라 해외 연예인, 스포츠스타, 정치인 등 유명인사들이 계정을 개설하며 활발하게 활동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웨이보 주가는 장중 53.12달러로 오르며 시가총액 113억5000만달러(1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트위터의 시총은 113억4000만달러였다.

트위터의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은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있지만, 웨이보는 알리바바그룹의 지분 투자 등의 호재에 이어 지난 2월부터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이용자수도 트위터는 올해 2분기말 기준 3억1300만명이지만 1년 전보다 500만명이 줄어들었다. 반면 웨이보는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2억82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스타는 물론 마돈나, 톰 크루즈, 스티븐 호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해외 유명인사들도 웨이보에 가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웨이보의 하루 사용시간이 30분을 넘었고, 하루 사용빈도도 7차례에 달했다.

위챗과 함께 웨이보가 중국 SNS의 양대산맥을 구축하면서, 해외 전문가들은 오는 2018년 월 이용자가 4억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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