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매출의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과정에서 중소·중견 기업 몫으로 배정된 4개 구역 중 3곳이 기업들의 입찰 보증급 미납으로 유찰됐다.



1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중소·중견기업 구역 입찰에는 당초 시티플러스 에스엠이즈듀티프리 참존 그랜드관광호텔 엔타스 동화면세점 등이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까지 4개 구역 가운데 3개 구역에서 입찰 증거금(입찰액의 10% 정도)을 낸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현재로서는 하나투어 컨소시엄과 시티플러스 등이 참여한 11구역에서만 낙찰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가격 부담 등으로 입찰을 뒤늦게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르면 11일 나머지 9개 사업권에 대한 사업자를 우선 발표하고 유찰된 곳은 재입찰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입찰을 포기한 것은 높은 보증금을 비롯해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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