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남부 가오슝시에 있는 교도소에서 죄수 6명이 교도소장과 교도관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들은 무기고에서 소총 4정과 권총 6정, 총알 2백여 발을 탈취했으며, 연료를 채운 차량 두 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교도소 주변은 경찰이 포위하고 있으며, 곳곳에 저격수들이 배치됐다.



타이완 사법당국은 인질범들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인질들의 안전을 위해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질극을 주도한 수감자 '쳉 리테'는 타이완 내에서 폭력 조직으로 유명한 죽회 멤버이며, 살인죄로 28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완 당국은 처음 잡혀있던 교도관들 대신 부교도소장과 수석 교도관이 인질로 잡혔으며, 이후 다시 교도소장이 스스로 들어가 부소장 대신 인질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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