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북미 경기 호조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 4·4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여왔으나 실적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매수에 나설 때라는 지적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4분기에 TV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16.1% 하회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 1·4분기는 가전부문과 TV사업부의 실적개선, 에어컨 성수기 진입에 따라 매출액 1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782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2007년 액정표시장치(LCD)TV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교체주기 도달로 LCD TV업황이 예상보다 양호해 LCD 패널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G4모델이 상반기 내 조기출시될 예정인데 다년간의 마케팅으로 브랜드인지도가 높아져 마케팅 비용 집행의 효율성 제고로 휴대폰(MC)사업부의 수익성이 상향 안정화될 전망이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개선과 MC사업부의 흑자 기조 지속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하락 보다는 주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6만원대 전후로 등락하고 있는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주가상승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컨의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을 감안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은 동종그룹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계절성이 끝나는 2·4분기 말까지는 매수&보유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북미 경기가 회복될 전망이어서 LG전자의 휴대폰, 가전, TV 등에서의 점유율이 늘어날 전망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 휴대폰의 경우 지난해 3·4분기 기준 북미점유율이 16%로 전년대비 두배나 확대됐으며 가전 부문도 대형판매점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호조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당초 기대를 하회한 TV부문의 수익성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대중화를 통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전사차원에서 이익은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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