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하우스’ 두바이 1호점 개점 ‘초읽기’

[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사막의 땅 중동 시장 공략에 첫 포문을 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 중동 최대 유통 기업 ‘알샤야그룹(Alshaya Group)’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중동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아모레퍼시픽이 포문을 연 중동지역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15년 기준 180억 달러에서 오는 2020년 360억 달러로 연평균 15%대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며 세계적인 뷰티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아랍에리미트 화장품 시장은 중동의 트렌드 거점 지역으로 로컬 아랍인을 비롯한 환승객과 관광객, 외국인 근로자 등 인구 구성이 다양해 화장품 시장이 세분화 됐으며 특히 향수와 색조 분야가 발달돼 있다.

중동 최대 유통기업인 ‘알샤야 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아모레퍼시픽은 중동시장 사업 타당성을 위해 수년간 두바이와 아부다비, 테헤란, 이스탄불 등 중동 내 주요도시 지역전문가 ‘혜초’를 파견해 왔다.

꾸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아모레는 확산 효과가 높은 ‘두바이’로 거점을 마련키로 하고 자유경제무역 D3구역에 100%자본의 독립법인인 ‘아모레퍼시픽 중동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중동 진출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되는 브랜드는 영 메이크업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에뛰드하우스’다. 이 브랜드는 이미 중동 시장 이전 중국과 일본 등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두바이 1호점 론칭과 함께 주변국인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서경배 회장은 “아시안 뷰티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 고객들에게 아모레퍼시픽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혁신적인 뷰티 문화를 적극 전파하고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 새 길을 ‘아시안 뷰티’로 잇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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