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 토크 아시아 출연한 공유 ‘美心’ 흔들다

[데일리포스트=앤드리아 리 기자] 미국 여성들이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 공유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미국 CNN은 프로그램 ‘토크 아시아(Talk Asia)’에 드라마 도깨비의 주인공 공유를 초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공유의 인터뷰를 지켜본 현지 시청자들은 물론 앵커는 공유를 “키가 크고 뚜렷한 외모를 가진 메가스타‘라고 추켜세웠다.

지난 1월에 방영을 마친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한 신, 도깨비'의 주인공역을 연기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받고 있는 한국배우 공유는 제 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또 "도깨비에서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도깨비 신부를 찾는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신 수호신이자 도깨비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연기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
CNN 토크 아시아 인터뷰에서 공유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고 사랑해 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면서 "연기생활을 거의 17년 동안 해왔고 독창성을 선호하는 사람이다. 나에게 신선한 감각을 주는 시놉시스를 고르는 경향이 있어, 30대부터 다양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그는 다양한 역할들을 해왔는데 대표적으로 동성애를 다룬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다. 당시 한국에서는 동성애를 다룬 드라마로 관심을 끌었으며 보수적인 한국문화에서 동성애를 금기시했기에 독창적이었다. 그는 한 남자직원을 사랑하는 부유한 카페사장, 최한결 역을 연기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는 2001년 재대 이후 광주 특수학교에서 교장과 교사들이 청각 장애아동 약 8명을 성적학대 및 성폭행한 실제사건을 가지고 만든 영화 '도가니'에서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며 진중하고 정의로운 미술교사의 강인호역을 연기했다.
그는 "군 복무 중에 이 사건을 접했고 매우 충격적이었다. 재대 후 이 사건이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배우로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건 오직 연기라고 생각해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 당시, 기소된 6명 중 2명만이 1년 미만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으며 나머지는 무죄판결을 받아 석방됐지만 이 영화가 개봉된 이후, 한국대중들의 분노를 일으켰으며, "아동 및 장애인들에 대한 성범죄 처벌이 엄격해져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도가니법'이 만들어져 국회를 통과해 법으로 지정됐다.



이러한 결과,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적인 이목을 끌면서 그가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비쳐줬고 한국을 넘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CNN 토크 아시아에서 공유는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전혀 하지 않는다.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잃을 수 있는 것을 안다. 난 배우로써 일하는 동안 견뎌야 하는 점도 많다는 것을 알지만 사적인 삶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나는 돈이나 명예를 원하지 않는다. 오직 맡은 역할을 충실히 연기하는 배우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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